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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해주기생인 명선의 이별도 가슴 아프다. 명선은 이십대
중반의김진사와일년남짓한기간동안깊은사랑에빠졌다.하
지만둘사이의이별은예견된일이었다.
정병설의‘나는 기생이다(소수록 읽기)’에는, 김진사가 다시 한양으
로떠나간다는이별소식을듣는순간,기생명선이받은충격을글
로잘표현하고있다.이순간을표현한기생명선의마음이,이별
통보를받은만향의마음과크게다르지않았을것이다.
이별소식을듣다
백년을길이맺어청산같이늙지말자
살아생전이세상에이별말자원이러니
좋은때는빨리가고조물주가시기하여
적막여름다다라서일진광풍일어나니
푸른하늘무너지고탄탄평지꺼지도다
생각밖에경질되니
청천백일밝은날에뇌성벽력내리는듯
생각잖은이내간장뭇바늘로찌르는듯
먹지않은술이취코눈뜨고가위눌림
피차에듣는눈물네줄폭포되었도다
하늘은어두워져불러도대답않고
귀신이곁에있어도이내병못고친다
좋은일은수이가니정한날이얼마되리
수레를재촉하여부임행차내보내니
촌촌이끊는간장곳곳이상심처라
76!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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