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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서산천수만의옛모습
위의 [표 4]에는 1926년에 서산군의 각 면별 소금생산자수와 염부수, 1년 생
산량과 액수가 담겨져 있다. 이중 굵게 표시한 것이 천수만 지역이다. 이 [표 4]
에서 주목해야 하는 사실은 안면과 태안군 이북을 제외한다면 천수만 지역인
고북과 부석면 지역의 소금 생산이 많다는 점이다. 이들은 주업이 아니라 모두
겸업이다. 소금 생산을 가장 많이 했던 태안군 이북면에서는 주업이 100이고
겸업이 200으로, 부석의 3배 이상이고, 그 생산량은 8배이다. 천수만 지역은 겸
업이지만 생산량에 있어 이북 - 안면 - 고북 - 부석으로 많아 서산군 내에서는
이들 지역이 화염의 주생산지였다고 하겠다. 이처럼 부업으로 많은 양의 소금
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화염하기에 좋은 입지적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넓고길게펼쳐진간석지를활용해야하는화염생산의적합지였다.
종래의 보고에 따르면 화염을 생산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통조금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갈개조금 방식이다. 최근 태안군에서 복원된 자염 생산
방식은통조금방식이다.이곳에서는갈개조금방식도확인되었다.
한편 염벗터의 조건에 따라 간물을 가두는 통의 개수는 달랐다. 보통 소금 굽
는 솥이 있는 염벗은 한 개이지만 간수를 모으는 통은 여러 개다. 산동면 1리나
창리 1리의 벗에는 솥은 한 개였지만, 주변에 통 5~6개가 어우러져 있었다. 반
면에 송시리 2구 점말에는 솥과 통이 각기 한 개씩만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공
간의 활용의 문제일 뿐 생산방식의 차이는 아니다. 보다 중요한 사실은 화염을
생산하는 시설과 방식이다. 조선 후기의 지방지인『호산록(湖山錄)』자염조(煮鹽
條)에기록된이지역의소금생산방식을보자.
“소금에는 경염과 정염이 있으니, 경염의 방식으로 소금가마를 설치한 곳[沒
釜處]는 대산곳, 안면곳, 고파지도, 웅도, 간월도와 화변[부석면]이고, 정염의 방식
으로소금가마를설치한곳은안면도의심항,대산,백사장등지이다.아!경염
은비가와도굽지못하고눈이와도굽지못하지만,정염은겨울이고여름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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