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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 더불어 땔나무는 우리말로 ‘섶’이라고 한다. 섶은 잎이 붙어 있는 땔나무나 잡
목의잔가지,잡풀따위를말린땔나무등을통틀어이르는말이다.
56)
그렇다면신교천은
‘섶다리냇물’로 해석할 수 있고, ‘섶다리’는 어느덧 비슷한 발음으로 ‘섶다리’=‘샆다리’=
‘삽다리’로 바뀐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이다. 이러한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삽다리’
는한자화되면서‘삽교’라고할수있다. 즉, ‘신교(薪橋)=섶다리=샆다리=삽다리=삽교(揷
橋)’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지명 가운데 ‘삽다리=삽교(삽교
천에가설된 다리, 전에 섶으로다리를놓았었음)
57)
’이라는내용이 주목된다. 특히 ‘전에
섶으로 다리를 놓았다.’라는 것은 ‘섶다리=샆다리=삽다리=삽교(揷橋)’의 변화 과정을 뒷
받침한다. 결과적으로조선시대덕산현에있었던신교천(薪橋川)은뒤에삽교천으로지명
이변화했던것이다.
그렇다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신증동국여지승람』 충청도 덕산현 ‘산천’조에, “신교천
(薪橋川),현동쪽17리에있다.홍주(洪州)금마천(金馬川)의하류이며,정포로들어간다.”
라고설명한내용가운데현재신교천은삽교천이되고, 금마천또한삽교천이되고있음
을확인할수있는것이다.즉,현재홍주읍성의동문이조양문으로부터동쪽으로1.8㎞거
리에있는삽교천은조선시대에금마천으로불렸음을확인할수있다. 조선시대건넜던금
마천은현재삽교천으로불리며,조선시대에는하천을건넜지만현재는‘홍양교’가놓였다.
⑧호동치(狐洞峙):호동치는금마천으로부터7리거리에있다.‘狐洞峙’의한자를풀면
‘여우 마을 고개’이다. 이와 관련이 깊은 곳을 금마면에서 찾을 수 있는데, 신곡리 ‘여수
울’이다. 금마천에서 약 3㎞ 거리에 있다. 여수울은 ‘여수가 사는 마을’인데 여수울의 지
명 유래가 옛날에 솔밭이 울창하여 여우가 많이 살아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그렇다
면신곡리여수울에서인흥으로넘어가는고개가‘호동치’가된다. 지금도이곳은금마천
을건너인흥으로갈때지름길에해당하며,홍양길43번길이지난다.
⑨ 인흥(仁興) : 호동치부터 인흥까지 15리이다. 이와 관련이 깊은 곳으로 현재 호동치
부터약5㎞거리에있는금마면인산리인흥마을이있다. 더불어이곳은지금도지명이
56)다음,한국어사전
57)한글학회,2006,『한국지명총람』4(충남편하)
조선시대의 길_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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