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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함에 법도가 있어야 하니 기 세력이 막중하다. 이익재(李益宰)님은 춘담(春潭)
이기팔(李起八)공의 손자요, 도은(道隱) 이강선(李康善)공의 조카로 태어나 강보에
있을 때에 그 아버지가 안계시어 홀어머니 무릎에서 자랐다. 어버이를 사랑하고
효성으로 봉양하고 형제를 보존함이 굳세었다. 이는 윗물이 흘러 아랫물을 맑게
하는 광채이다. 이로움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착한 일을 들으면 곧 복종하니
또한 이는 천부적으로 받은 본성이 올바르기 때문이다. 옛날 문묘의 장부가 비어
마른 것을 보고 여러 사람에게 봉사하며 재물과 마음을 기울여 그것으로 향교에서
사용하는 비용 삼십만원을 헌납하니 성현을 숭모하는 마음의 정성이 특출한 분이다.
전교가 기뻐 받아 녹음기 한 대와 사진기 한 대를 구입하니 이는 향교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다. 회의 촬영과 기념이 되는 문물로 자주 사용하여 새로 나아감에
도움이 되니, 다행하게도 방도를 알게 되면 재물이 생김을 알게 된다. 사림에서
누가 칭송하지 않으리요, 모두가 입을 모아 찬양하니 현판에 적어 모든 현인들이
보고 듣기를 바라노라.
공부자탄강 이천오백삼십사년 계해(1983) 이월 십일
전주후인 이강봉 적다
은진향교 전교 손화식 유도회장 윤태병 부 김화영 고문 이강선 이강영 이강원
정재룡 김용제 장의 민성기 김병태 박창래 송태영 이해신 오세춘 김기영 김사순
이영재 송병철 김기영 이강래 김희수 안기용 김수남 배영창 홍만표 남해우
◎ 표창문
표창문(表彰文)은 1985년 김용제(金容濟)가 글을 짓고 이강봉(李康鳳)이 글씨를
써서 걸어 놓은 기문이다. 기문에는 은진향교의 전교이던 윤태병(尹台炳)이 정부의
협조를 얻어 향교의 여러 건물을 고치고 단청을 새롭게 한 사실을 찬양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원문>
表彰文
盖人之有淸德偉功 而可以規範於世 則有志人士必齊聲贊揚 秉彛所性之常由也
편액과 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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