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9페이지

75페이지 본문시작

그쳤으나 실로 차원이 높은 사람이니 그 기절특이한 행적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 많이 있고 또 조헌같은 헌인으로서 평생에 허여한 사람이 적
은데 그 칭송함이 이와 같으니 또한 가히 명현이 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어
찌 포양과 종직의 거행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임금이 말하기를 해당관서에 분부하여 거행함이 옳다 고 하였다
계사
년 숙종 년 월 일에 임금이 불러 접견할 때 예조판서 김우
(1713 ,
39 ) 5
23
항의 장계에 옛 현감 이지함은 선조조 명신입니다 선정신 조헌의 상조 중에
선정신 이이와 성혼과 함께 칭하기를 세 사람의 학문은 성취한 바가 비록 같
지는 않으나 그 마음이 맑고 욕심이 적으며 지극한 행실이 세상에 법이 됨은
같다 했고 또 제현을 서원에 배향하여 포양하는 예를 들어 증직과 시호를 내
려서 각박한 풍속을 도탑게 하고 나약한 사람을 뜻이 서게 해야 한다고 하였
습니다 조헌같은 현인으로서 평생에 허여한 사람이 적었는데 그가 칭송한 말
이 이와 같으면 가히 명현이 됨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을유년에는 판윤 민진
후가 진정하여 포양하여 증직할 것을 경연에서 청하자 이에 임금이 대신에게
물으니 대신 또한 시행하기를 청하여 해당관서에 분부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지함은 세간에 드문 선비라 가히 증직으로 그칠 것이 아니다 특별히 역
명지전
易名之典
시호를 내림 을 시행함이 당연할 것 같사오니 다시 대신에
게 물어 처리하심이 어떻겠습니까?“
임금이 말하기를 이 말이 어떠하오 하니 영상 이유가 말하기를 예판이
아뢴 바가 옳습니다 이지함은 실로 세간에 드문 인재이며 선배들이 추허하여
범범히 하지 않았던 바인데 이와같은 사람을 아직까지 포양하고 증직하는 절
차에 빠트렸다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일이니 특별히 증직과 함께 내리심이 마
땅할 것 같습니다 하니 좌상이 말하기를 이지함은 명종 선조때 명인이며
다만 조헌의 말 뿐만이 아닐 선정들이 추허하지 않은 이가 없어 사림이 지금
까지 존중하고 전번에 증직의 하교가 있었는데 해당관서에서 아직도 거행하
지 않았으니 참으로 잘못된 것이며 이와 같은 사람은 증직으로 그치는 것을
불가하니 특별히 시호를 내리심이 마땅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특별
히 시호를 내림이 옳다 라고 하였다
_ 75 _

75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