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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받은금을돈으로바꾸는곳은당시에도금방이라했는데,성환읍내에는세군데가


,
있었던것으로기억한다.금을선별하고남은돌을버럭이라고했다.한때는산처럼쌓여있

?


는 버럭 더미를 치울 일이 걱정이었다. 그 버럭 더미는 평택의 미공군부대가 비행장을 건설

?

하는데긴요하게이용되었다.큰트럭8대가실어나르니금방깨끗하게치워졌다.


금광의 규모는 크지 않아서 사무실에 4~5명이 근무했고, 채굴작업은 20명 씩 2개 조로
?


나뉘어40명이주야로교대근무하였다.갱도의흔적은입구가다메워져서흔적이거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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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있지 않다. 6.25전쟁 때는 갱도가 피난처로 이용되기도 했는데, 구술자도 그 안에서 하룻
밤을자기도했다.
사무실한쪽에보관중이던다이너마이트의관리소홀로인해일어난큰폭발사고의숨
은 비화도 들을 수 있었다. 사고 당시 구술자는 인근의 마을에 있었는데, 엄청난 폭발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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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늘높이먼지구름이치솟았다.모두들궁금해서달려가보았는데,4명이사망한대
형 사고였다. 불행 중에도 한 사람은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전해진다. 근처에 사는 직
원은 집으로 점심을 먹으로 다녔는데, 여섯 살 난 아들이 데리러 와서 빨리 가자고 조르는
바람에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조금 전에 서둘러 나왔다고 한다. 극적인 것은 아들은 쪼르르
달려서많이앞서가자,아들을놀려주려고버럭더미의옆에숨는순간폭발사고가난것이
었다.그렇지않았으면그곳까지날아온파편에많이다치거나목숨을잃었을지도모를일
이었다. 아니, 점심을 먹으러 빨리 가자고 아들이 조르지 않았으면 사고를 면할 수 없었을
터이니, 아들이 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셈이었다. 특히 가슴이 아팠던 것은 취직한 지 1주일
된 어린 소사가 희생된 일이었다. 당시는 119는커녕 시골이어서 택시도 없던 시절이라 중상
을입은그를리어카에싣고최대한서둘렀으나,다음날숨을거둔일이었다.
구술을 마무리하면서 몇 가지 가벼운 질문을 드렸다. 현재의 소일거리를 묻자, 3년 전까
지만 해도 경로당에서 바둑, 장기를 두며 심심풀이 고스톱도 즐겼다고 한다. 올해엔 코로나
19때문에밖에도못나가고오직TV에만의존해서시간을보내려니너무힘들다고한다.
외모로 보아서 아주 건강해 보이신다며 건강 비결을 묻자, 그렇지도 못하다는 답변이다.
연세가 있으신데, 오토바이로 이렇게 나들이를 하시는 것이나 밝은 귀, 그리고 힘찬 목소리
로 보면 건강한 편이 아니겠느냐고 말씀을 드렸다. 같이 진행을 맡은 이정우가 “귀를 보니
앞으로최소한20년은더사신다.”고덕담을드리자환하게웃으며,구술을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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