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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면 어쩔 수 없지만 우연이 아니면
어찌 여기에 그칠 수 있으랴?
현달함은 진실로 원하는 바가 아니요
궁해도 스스로 즐거워하였네
성인도 가히 배울 수 있으며 극기도 능히 하였네.
거만한 듯하면서 공손하고 화통한 것 같으면서 반듯하셨네
황홀 좌우하여 사람들이 능히 헤아리지 못하네
만년에 한 번 일어나 조금 베풀려 하였는데
또한 마무리짓지 못하니 하늘이여 가히 슬프도다.!
조카 산해
을유년
년 숙종 년 월에 판윤 민진후가 장계를 올려 말하기를 옛
(1705 ,
31 ) 6
이지함은 곧 선조조에 명성이 높았던 사람입니다 선대의 바른 신하 조헌의
상소에서 이이와 성혼과 더불어 함께 거론하여 진술하기를 세 사람의 학문은
성취한 바가 비록 같지는 않으나 그 마음이 맑으며 욕심이 적고 지극한 행실
이 세상에 모범이 되는 것은 같다 하고 또한 여러 선현들을 포양하는 준례를
들어 벼슬을 종직하고 시호를 내려 각박한 풍속을 도탑게하고 나약한 사람을
뜻이 서게 해야 한다고 청한 바 있습니다 만력
무인년
년 선조
(1578 ,
11
년 에 승정원과 경연관 홍적
선조 때의 문신 이 또한 증직을 청했
(1549~1591,
고 삼공
三公
이 장계로 시행할 것을 청하였는데 그 때 국가에 일이 많아 경
황이 없었다는 것은 선배들의 저술과 기록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
람을 아직도 포양과 종직을 내리지 않은 것은 실로 성상의 조정에 흠이 될 것
이니 대신에게 하문하여 처리하심이 어떻겠습니까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우상의 뜻은 어떠하오 우상 이유가 말하기를 이와 같
은 사람은 건의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포양 종직의 은전이 빠져서 거행되지 않
았던 것이니 지금 만약 허락하는 명령을 내려 시행한다면 어찌 성상의 조정
에 빛이 나지 않겠습니까 판윤 민진후가 말하기를 이지함은 벼슬이 현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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