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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지 않고 지냈다. 자연 그대로 하자고 해서 비가림 등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비가 와도



우산을쓰지않고,눈이와도천막을치지않고제를진행한다.당산밑의우물은옛날부터


있었다.산신제지내기전부터그곳에우물이있었으므로,그물로사용하자고해서‘산제


당샘’이라고했다.우물에서도제를지내고,소지또한올린다.

“초사흘아침에모여서샘을품고볏짚으로새끼를꽈요.그리고산제당주변을청소하
고금줄을달아요.부정한사람들들어오지말라고….그리고황토,부정방제흙을3개씩
양쪽, 여섯 무더기로 놔요. 내려와서 술 한 잔 부은 후 산제기를 세워요. 그다음에 축문을
쓰고, 저녁에 주당·축관·소지 올리는 안식구 등 4명이 올라가 산신제를 지내고 내려와
우물제를지냅니다.산제기는다음날인초나흘오전10시에술한잔부은다음기를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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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을내립니다.”
제관은‘건강한사람’이맡는다.산신제의제물은시루떡,산제당샘의냉수한사발,촛
불이다. 시루떡은 두 시루로, 산제당과 산제당 샘에 차린다. 산제기 내리는 사람들을 위
해서는떡하고라면,떡라면을끓여‘올해에도산신제잘지냈으니,무병장수할겁니다’라
며대접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물을 푸다가 미꾸리가 나오면 끓여 먹었어요. 그런데 어느 핸가 미
꾸리를끓여먹고눈이멀었어요.그사건이후로는미꾸리를안먹었지요.그로인해우물
청소에도 정성을 들이고, 산신제를 더 엄중하게 지켰어요. 옛날에 생기복덕을 따질 때 당
주는한집에서내외했고,제관은3명을골라서지냈습니다.지금은여자들조절이되지만
옛날에는 갑자기 생리하면 못 했어요. 다시 결의해야 하고 날짜가 변동되고 그랬어요. 굉
장히힘들었어요.우물정비는72년도에뚜껑까지했습니다.처음에는주민들이조약돌을
주워다가쌓았어요.지금은뚜껑닫고구멍을뚫어모터달아서사용합니다.”김진섭계장
은적은주민속에서전통을지키고옛것을지키느라어려움이컸다고말한다.
광평리는 화성면의 중앙이며 상류다. 물이 북향, 아산만으로 흘러간다. 물이 빨리 빠져
수해가없다.보령으로넘어가는고개부터예산저수지까지긴골팔십리다.옛날부터북
쪽으로역류하는곳으로,송요찬장군등의인물이나왔다.사업가보다는학자출신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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