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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면,홍성읍오관리에있는‘홍성도서관’에서‘마구형사거리’와‘홍성중학교’로이어지
는‘충절로’일대와‘홍주읍성’의동문인‘조양문’에서홍성읍고암리‘장군상오거리’를거
쳐‘고암근린공원’과‘홍성종합터미널’로이어지는‘조양로’ 사이에있는‘동정동(東亭洞)’
마을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동정동(東亭洞)’과 ‘동정자(東亭子)’는 같은 글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동정동은 ‘동경재’, ‘동관동’이라고도 불렀다. ‘동경재’는 동정자(東亭
子)가홍성지역의사투리발음으로변하면서불리게된지명으로생각된다.‘동관동’은홍
성읍의지명가운데홍주읍성남문밖을관문남쪽마을이라하여‘남관동’, ‘남관리’라고
한지명과비슷한상황으로생각하면,관문동쪽밖마을을‘동관동’으로불렀을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판단에 무리가 없다면 동정자는 현재 홍성읍 오관리 홍성도서관 일대의 충
절로와홍성읍고암리장군상오거리주변의조양로사이에있었던곳과관련이깊은것이다.
④‘수(藪)’:‘수(藪)’는1872년에간행된「홍주지도」에서홍주읍성동문을나와냇물을
건너면서그려진숲과그옆에써놓은글자인‘수(藪)’에서확인된다.‘수(藪,덤불,수풀)’
는 뜻을 풀어보면 덤불, 수풀인데 이와 관련된 지명으로 현재 홍주읍성 동문인 조양문의
동쪽에 ‘숲거리’라는 지명과 관련이 깊은 것 같다. 현재 ‘장군상오거리’ 일대를 옛날에는
숲이많이우거져있어서‘숲거리’라고불렀기때문이다. 그렇다면‘숲거리’ 또는‘수(藪)’
는 현재 홍성읍 고암리 장군상오거리에서 고암근린공원과 홍성종합터미널로 이어지는
‘홍성읍고암리1045번지(조양로)’일대에해당된다.이곳은지금도홍성읍에서금마천을
건너대흥이나예산으로가는길목에해당된다.
⑤ 몽학정난비(夢鶴靖難碑) : 몽학정난비는 현재 홍성읍 서쪽의 백월산 산혜암 입구에
있는충청남도문화재자료‘홍가신청난비(洪可臣淸亂碑)’를일컫는다.그러나몽학정난비
가 본래 있던 자리는 동정자와 숲거리를 지나 옛 금마천(현재 삽교천)을 건너기 바로 전
구릉
의기슭에있었다. 「홍주지도」에의하면몽학정난비는처음부터그자리에있었던
54)
54) 홍성사람들은이곳을최영장군의말을묻혔다고하여‘말무덤’이라불렀다. 고려말최영장군이금
마면죽림리산43에있는철마산에서자신이타고있던말과내기를하였는데,철마산에서은행나무
가있는금마면장성리은행정으로화살을쏘면서말을달려누가빨리목적지까지가는지내기를했
다는것이다. 내기결과말이늦은줄알고말을죽였는데그후화살이당도하자자신의행동을후회
하며말을묻어주었다는전설이전해지는곳이다.
조선시대의 길_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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