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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에서농사를지으며대를이어상쇠로살아온삶(박용국) !
르신네한테 배운 분인데, 그 양반이 요령 했지유. 우리 동네에 살
았는데, 돌아가셨슈.”
상여소리를 하는 분은 요즘도 일부 있다. 박용국은 부친이 세
상을 떠나셨을 때에 이 동네 안심1구에 사는 양종국이란 분이
요령을 잡고 소리를 했다. 그는 부친의 제자로 농악에서 호적을
불었는데, 상여소리를 잘 했다.
이곳에서 장례는 탈관을 해서 살장(撒葬)을 한다. 대리석 돌
로 시신 주위의 4면을 세우고 위에 ‘따깡’이라 해서 뚜껑을 닫
는다. 부모 합장을 할 경우에는 부친은 자식들의 위치에서 오른
쪽에, 모친은 왼쪽에 모신다. 잔치상도 남자가 오른쪽, 여자가
왼쪽에 앉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동네는 탈관하지유. 살장 이렇게 하고. 지금은 돌을 이렇게
넣잖아유. 모시고 따깡을 하고, 이렇게 돌로 두르고, 대리석 같은
걸로.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시면 한쪽으로 놓고, 먼저 해 놓아유.
나중에 따깡만 열고 두 분을 합장하지유. 좌우잖아요. 남자가 오른
쪽이지요. 잔치상도 남자가 오른쪽이지유.”
예전에 부조로는 상을 당한 집에는 계란 10줄을 엮어 부조를 했
다. 어려운 사람은 부조를 못 하고, 여유 있는 집에서는 계란부조
나, 팥죽부조를 했다. 한편 동네에서는 대동계도 있었다.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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