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0페이지

73페이지 본문시작

하하헤 하 허라레 하하하 허루상에냐 합소사
[풍장 소리]
고대광실 높은 댁을 이루 접쳐 지어놓고
사당 앞에 연못 파고 연못 가운데 삿간산 모아
삼간에 삼간 초당 삼간을 지여 놓고
[풍장 소리]
화초 없어 못 쓰겠네 워떤 화초를 심었더냐
외철쭉 진달래 맨드라미나 봉선화 모란에 방초 방초
음불 도화는 벽상초라 여기 저기 심어놓고
우마 웂어 못 쓰겠네 워떤 우마를 세웠더냐
[풍장 소리]
소를 멕이먼 약대가 되고 말을 멕이먼 용마가 되고
닭을 치면 봉닭이 되고 개를 멕이면 청삽사리 네 눈 배기가 되여
낯선 손님 마다하고 옥담 모팅로 돌아가면서
그 개가 커거겅 컹컹컹 짖느네 소리올시다
[풍장 소리]
일년이라 열 두달 과년에 열 석달
삼백예순날에 다 돌어가도 모씨 댁에 들거들랑
웃음으로 연황하고 춤으로 대길하기를
하 하 항자야 여기로 당도하나이다
※이광선은덕산면광천리에서태어났다. 고사소리를잘하고, 쇠를잘친다. 고사소리는열대여섯살에부친에게배웠다. 이마을에
서차리는고사반은충청남도에널리퍼진것처럼고사상위에쌀을담은말을올리고주인밥그릇에쌀을담아말위에올린다.
밥그릇에초를꼽고, 초뒤에숟가락을세운후숟가락에실타래를감아말앞으로늘어뜨린다. 말옆으로냉수한사발을놓는다.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북어, 과일 등을 올리기도 했다. 안택이나 뱃고사를 할 때 많이 한다. (이상 MBC 한국민요 대전)
※ 이 고사축원은 가히 예산지역의 고사축원의 종합본이라 할 소리다. 초입부 노랫말의 구성에서 내용이 순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첫3소절의‘이씨환영등극하여’와4연의‘수지조종은’으로이어지는부분이그렇다. 고사축원의노랫말은먼저세상이생
긴이치를말하고천지조종은곤륜산이요수지조종은황해수라로이어지는것이내용의흐름에맞는것인데3행과4행이전혀
다른 소리로 아귀가 맞지 않으며 풍장을 울리는 흐름도 어그러져 있다. 이는 창자의 착각으로 보인다.
그럼에도불구하고정확한음원이살아있는이축원소리는1) 고사로다~ 공주네같은대무관이라까지는일반적으로우리나라
2장 예산의 소리
71

73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