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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큰도리가있어도
만가지중하나도엿보는이가드물구나.
보는바가비좁은데따라서
지혜도광달하게두루하지못하네.
이것은참으로벌레가봄에만머물러
네계절이온전한것을알지못하는것과같네.
비록그러하지만물건이고르지못한것은
물건의정상(情狀)이고
크거나가늘거나길거나짧거나간에
생명을주어생명을갖추니
이치가진실로그러한것이다.
그러니또어찌놀라겠는가?
하루살이는일생이아침나절이고
거북과학은천년을살지.
나무에는소나무와잣나무가있고
62)
풀에는협명
이있다네.
63)
팽조
는팔백년을살았지만
64)

은한해도못살았지.
다크고작은것은평소에정해졌으니
사람이도모하여할수있는것은아니라네.
그큰것을기준으로살펴보면
천지에는이미시작과끝이있을것이고,
해와달도또한차고이지러짐이있네.
하물며물건의이치는함께태어나서
한하늘을공유하면서나누어갖지.
어찌그길고짧음을비교하면서
어지럽게영화는기뻐하고메마른것은슬퍼하리오.
천지에는시작과끝이있음이여
나에게도또한그시작과끝이있다네.
62)협명:중국요임금때에나왔다는상서로운풀의이름.
63)팽조:전설속의인물.전설에따르면양생을잘해서팔백살고령까지살았다고한다.
64)상(?):일찍죽음.요절함.
72│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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