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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을 삼고 유학에 출입하여 몸소 힘을 씀이 많아서 매양 여러 선비들과 더불어
일의 크고 작음이 없이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법에 맞게 하였다. 석전제를 봉행하는
계절에는 더욱 옛사람의 정성에까지 이르렀으니 전각을 중수하는 일에는 사람을
모아 완성하도록 했고 자기에게 맡겨진 것을 함께 힘써서 향교의 자취가 완전하도록
하였으니 아아 이것이 우리 유가의 온전한 공로이다. 진실로 성현을 흠모하는 선함이
아니라면 이 같은 우월함이 있겠으며 향교를 지키는 열성이 없으면 하물며 뒤에
가능하겠는가? 아름답고 또한 정성스럽도다. 힘쓰고 힘써도 가히 더 할 수 없었던
까닭으로 예전에는 이른바 선을 가히 가릴 수 없었던 것이고, 수고를 마땅히 더욱
드러내야 함이 진실로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 다 도를 칭찬의 말로써 게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자고 의논하고 나에게 글을 써달라고 맡겼으니 아는 것을
능히 없앨 수 없고 두려움은 깊으나 인연은 무거우니 무슨 말로 방관만 하겠는가?
사실대로 요점을 정리하니 또한 우리 문중의 한 가지 현명한 일이 되었도다.
공자 태어난지 2519년 무신(1968) 이월 십일
전주 이강봉 짓다 원용문 쓰다
전교 배영욱 유림계장 김익권 부계장 이강선 고문 박창규 이강원 정재룡 장의
공종남 김사순 임영식 이기하 양인기 배종근 송태영 박창래 윤병직 김원권 구충서
원용문 최명선 안종태 김용구 민성기 송수영 방한수 김용석
◎ 찬양문
찬양문(讚揚文)은 1983년에 이강봉(李康鳳)이 글을 지어 걸어놓은 기문이다. 기
문에는 은진의 거사인 이익재(李益宰)가 어려운 가운데에도 거금을 희사하여 향교의
재정을 튼튼히 하여 유교의 진작에 힘쓴 공로를 기록하여 그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문>
讚揚文
夫財也者 國之血脈 人之氣力 國失血脈 百工萬職何以振興 人無氣力 農商工業
不可成務其爲物也 有生死之權 有成敗之分 得之爲難 用之有度 其勢莫重 李君
편액과 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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