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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않는 사람이 없어도 오히려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학문은 항상 주경
主敬
궁리
窮理
로써 독실히 실천함을 우선시하여 항상
말씀하시기를 성인도 가히 배워서 가능하다 오직 근심거리가 있다면 자포자
, “
기하여 하지 않는 것이다 하였고 그 의리를 논의 하고 시비를 분변함에는
광명 준엄하고 통창하게 발휘하며 다른 물건을 인용하고 예를 들어서 호리도
어긋남 없이 분석하여 사람마다 경청하고 흠복하게 하였다 혼탁한 사람은 밝
아지고 의혹된 사람은 이해하고 취해있는 사람은 깨어나게 하니 그 후학에
미친 혜택이 또한 많았다.
재주는 족히 한 때를 바로 잡을 수 있는데 세상이 받아들이지 않고 행실은
족히 세속에 모범이 될 만한데 세상이 표본으로 하지 않고 지혜는 족히 미미
한 것까지 밝힐만한데 세상이 알지 못하고 도량은 족히 무리를 포용할 수 있
는데 세상이 헤아리지 못하고 덕은 족히 사람을 진정시킬 수 있는데 세상이
준중하지 않고 다만 그 밖으로 나타난 것만 보고 혹은 고인일사
人 士
재주가 뛰어난 숨은 선비 라 하고 혹은 높고 높아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하니
이것이 어찌 우리 숙부를 알았다 할 수 있으며 우리 숙부에게 무슨 상관이 있
겠는가?
일찍이 말씀하시기를 백리고을을 맡아 다스리면 빈곤은 가히 부유하게 하
고 각박한 인심을 가히 돈후하게 하며 혼란은 가히 다스려져서 족히 보장할
수 있다 하시더니 말년에 한번 나아가신 것은 뜻이 대개 여기에 있었던 것인
데 불행하여 병환으로 관직에서 돌아가시니 하늘인가 운수인가 수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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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며 선조부 묘소 우측에 장례뫼셨다.
아들이 넷인데 다 요절하고 손자는 이름이 거인인데 아들 둘을 낳았다.
내가 일찍이 스승을 찾아가지 못하고 가정에서 배워서 비록 많이 배워 성취
하지 못했으나 그 문호를 유지하고 죄악에 빠지는 데에는 이르지 않은 바가
다 숙부께서 가르쳐주신 덕택이다 울면서 명사를 지으니 명사에 가로되
아 하늘의 낳으심이 우연이 아닌가 우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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