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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마다 풍장치고 다니면 돈으로 다 내놔요. 이만 원도 내고 삼만 원도 내고 십만 원도 내



고,얼마전까지그랬죠.그돈으로옛날식으로비용을했어요.예전에는걸립이라고,집집


마다들어가풍장을치고지신밟기를하면보리쌀한되나찹쌀한되를내놓았었죠.집에


와풍장치는사람들에게는막걸리도대접하고,망태기에먹을것도넣어주기도하고,밥

과떡도준비하여풍물꾼에게대접했어요.제를지낼때도쌀을내놓았죠.그나마도코로
나이후부터는더달라졌죠.코로나때문에못하다,요즘은집집마다는안다니고그냥풍
장만치죠.잘되라고절하면서찬조식으로돈을내놓고,명절때도찬조하는것도있어요.
요즘은그런식으로해요.”
소지(燒紙)도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마을 주민 한 명 한 명 이름을 써 소지했다. ‘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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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나오지않은사람들의이름까지써올렸다.지금은한지에이름은쓰지않고반접어
서,각집의가구주이름을부르며소지를올린다.
본의2리 동막골 주민들이 몇백 년 동안 지내 온 ‘노신제’의 정신은 마을 안녕이다. 선조
들이 오랜 시절 간직하고 지켜온 것처럼 마을의 안녕과 마을공동체의 힘이다. 온 마을 주
민이서로화합하고서로자주만나고단합하는,그런것이다.
“옛날부터전해오는‘노신제’의의미는,우리마을에있는모든사람의건강이고화목입
니다. 어쩌다 보면 이웃 간에 다툼이 있어도. ‘노신제’ 때 모여 얼굴을 보면 자연스럽게 화
해가되죠.그런이유에서도‘노신제’의정신은계속전승돼야하며,마을을지켜준다는뜻
은변함이없을것같아요.우리마을이없어지지않도록지켜줄거예요.‘노신제’가우리마
을의문화재로돼문화활동도했으면좋겠지요.”
‘노신제’의 주관자가 아닌, 마을공동체 일원으로서의 박홍규 씨는 말한다. ‘노신제’ 날
마을주민들은모여전통놀이를하며,더친해지고더화목해진다.안정주나무와바깥정
주나무모두느티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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