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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10년을넘게해왔다.예전에는제음식을장만하는사람과제관을생기복덕에따라

남,
정하였으나,지금은주민수가적다보니해당되는사람이없기때문이다.


“혼자하려니까어렵죠.그렇지만전통으로내려오는거니까어쩔수없이하긴해야죠.


‘노신제’를 지내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단합도 되고 같이 모여서 음식도 먹고, 소통과 화


합도되고.그런때한마음으로공동체가되는거죠.계속해야지요.노신제음식준비에대


하여노트에다기록해놨어요.‘노신제장부’죠.음식은무엇을준비해야하는지,돈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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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디서얼마들어왔는지를다적어놓습니다.통장도만들었지요.”
‘노신제’제물로는돼지머리,떡2시루,포,5색과일,과자,전,탕,막걸리(소주)등을준
비한다. 제사를 지낸 떡은 ‘복덩이’, ‘재수떡’이라 한다. 그 떡을 주먹주먹 뭉쳐서 동네 사
람들에게 다 돌려준다. ‘노신제’를 지내고 그 기운을 받는 것이라 믿는다. ‘재수있는 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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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해서기다렸다먹기도한다.
2023년현재본의리마을주민은72명이다.“72명중에는어린이들도있고,거동이불편
한사람들도있고,72명다참석은못해요.‘노신제’싫어하시는사람들도있고요.특히종
교가달라서….조금이라도활동할수있는건강한사람들,또그런분들이모여서각자소
지를올리고아는사람들소지를올리는겁니다”고박흥규씨는말한다.타지에사는출향
인들의 모임인 향우회가 있어, 재경향우회에 알리면 참석하는 출향인도 더러 있다. 본의2
리마을에는기독교인이별로많지는않다.기독교인들은‘노신제’에참여를거의안한다.
제관또한예전에는그해의생기복덕을가려정했는데,요즘은주민이줄어생기복덕을가
릴 수가 없다. 제관은 노인회장, 동계장, 이장이 맡아서 한다. 특히 여자는 제단에 올라가
지도못했지만,사람이없으니어쩔수가없다고한다.
김학범씨가기억하는어린시절의‘노신제’에는동네아이들이다나왔다고한다.늘배
가 고팠던 50~60년대로, 그런 때나 떡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 때고 갈 때고 풍장
을 뒤따라가며 마을을 한 바퀴 도는, 그야말로 큰 동네잔치였다. 김학범 씨가 근 50년 만
에맞이한‘노신제’는옛날하고는많이변해있었다.
“감회는똑같은데,옛날하고는판이달랐죠.뭐가달랐냐면우선기부금걷는것부터방
식이 달랐는데, 지금은 절하면서 기부식으로 돈을 냅니다. 내가 2010년도에 내려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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