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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구석구석/풍경에의유혹
공주문화원
글_정지은
순교자들의기록과기억을남긴여운을주는곳
천주교황새바위순교성지
뜨겁다못해타버릴듯한햇빛때문에외출하
면 초록 초록한, 초록스러운 장소였다. 아픔이
는것을한참이나망설이게된다.역시차안도
없어 보이는 이 싱그러운 초록한 장소에 어떤
후끈하다 못해 숨이 턱턱 막혔다. ‘으아, 덥다
사연이 있기에 가톨릭교단의 성지로 알려지고
더워’를 속으로 몇 번이나 외치며 갔는지 모른
2015년엔프란치스코교황도지대한관심을가
다.
지셨던걸까하는궁금증이생기기시작했다.
공주토박이라는말이무색하게천주교황새바
공주는내포와더불어천주교전파가가장활
위순교성지(이하 황새바위 성지)를 처음 가 보
발했던 곳인데다가 조선시대의 공주는 죄수들
았다.물론가본적이있을수도있겠지만내가
을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갖고 있었던
기억하는 추억 속 시간들에서 황새바위에 관한
관찰사와 감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충청
기억은없다.그늘을찾아주차를한내게이곳
도 각 지방뿐 아니라 때로는 타지역에서 잡힌
의 첫인상은 울창한 나무로 뒤덮여 속을 알 수
천주학 신자들이 자기 지방에서 일차적으로 심
없는 공간이다. 아니, 이곳을 색깔로 표현하자
문과 고문을 받고도 배교를 하지 않았을 때 공
70 ChungnamCulturalMagazine!2023 No.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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