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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인수를서둘러끝낸후에내일모레면떠날것이니라.너도
짐을싸고떠날준비를서둘러라.”
“예,잘알겠습니다.”
황도령은아버지앞에서물러나오며마음의갈피를잡을수가없
었다.만향에게이소식을어떻게전해야할지난감하기만했다.
황도령은 책실로 들어와 잠깐 생각을 정리했다. 하지만 생각이
정리되기는커녕얼키설키복잡할뿐이었다.
황도령은책실에서다급하게빠져나와만향의집으로향했다.그
동안에는만향의집에갈때마다도둑고양이가된심정이었다.이
쪽저쪽 주변 분위기를 살피며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몰래 찾아
가곤했다.하지만오늘은이것저것가릴분위기가아니었다.
황도령은 만향의 집 대문 안으로 황급하게 들어섰다. 다행히도
만향은 집에 있었다. 초선언니와 함께 안마당 여기저기 어지럽게
떨어진낙엽을쓸어내는중이었다.
“도련님!이렇게벌건대낮에어인일이세요?오늘은해가서쪽
에서떴나요?”
만향이마당쓸던비를내던지고정색하며반겼다.
만향은대문안으로들어서는황도령을반기면서도가슴한쪽이
철렁내려앉는느낌이었다.그동안은해가떨어진밤시간에만조
심조심찾아오던황도령이아니었던가.이처럼한낮에물불가리
지않고찾아왔을때는필시긴급한사연이있을거라는판단이섰
다.황도령이대낮에찾아온분위기가심상치않음을눈치채었다.
만향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황도령을 방으로 안내했
72!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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