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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3가지가 있었는데, 이곳 마근동 상여, 건너 마을인 건지동 상
여, 그리고 면사무소가 있는 시장통 상여가 각각 별도로 있었는
데, 지금은 모두 없어졌다.
요즘에는 가볍고 간편한 일회용 꽃상여를 사용한다. 영구차
에서 내려 산으로 갈 때에 동갑네나 친구들이 꽃상여를 메며, 8
명이 메는 경우가 많고 6인이 메는 경우도 있다. 꽃상여는 작아
서 메기에 비좁은 편이다. 그리고 요즘은 딸이나 아들이 상조회
에 가입하면서 상조회에서 장례를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다.
“여기는 열둘이 매는 상여가 있었슈. 지금은 꽃상여로 가볍지유.
옛날에는 목수가 나무를 깎아서 만들었슈. 꽃 같은 것도 종이가
아니고 헝겊으로 해서 문양을 만들지유, 나무도 그려서 꽃아서 만
들지유. 이 동네에도 상여 만드는 전문가가 있었슈. 그 양반이 다
깎아서 그려서 만들지유. 다 돌아가셨지유. 상여는 부신 지 십년도
안 되었슈. 상여를 다 태워버렸슈. 저 넘어 건지동 상여도 있고, 이
동네 마근도 상여도 있고. 목면 면사무소에 있는 2구에도 따로 있
고. 요즘에는 일회용 꽃상여를 다 하지요. 아니면 상조회사에서 다
해주지요. 자식들이 들면 다 해주잖아요. 서운타 그러면 꽃상여를
사서, 영구차 내려서 꽃상여를 매지요. 이건 6명이 매면 작아서 복
잡해유. 대개 8명이 매지유.
요즘에도 상여소리를 해유. 이 동네 상여소리 하던 사람이 다 돌
아가셨슈. 한 분 있는데 풍증이 와서, 인저 하는 사람은 자식들이
알아서 하지요.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양승국씨라고, 농악 때에 호적도 불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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