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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리
: 원남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
옷나무골
: 원남 서쪽에 있는 마을. 요로원 남쪽에 됨.
등술봉
: 신청리 위에 있는 산.
대동골
: 대동고개 아래에 있는 골짜기.
골 : 의영골 옆에 있는 골짜기. 전에는 마을이 있다가 없어졌음.
삼형제골
: 어리목고개 아래쪽에 있는 골짜기. 전에 삼형제가 살았다 함.
의영골
: 삼형제골 아래에 있는 골짜기.
마당바위
: 옷나무골 뒤에 있는 바위.
장수바위
: 어리목고개 서쪽 국수봉에 있는 바위. 큰 집채만한 넓은 바위로서 사람이 앉은
자국이 있는데 옛날에 장수가 앉아서 놀던 곳이라 함.
정자터
: 신청리 북쪽에 있는 느티나무 정자터. 1946년에 태풍에 쓰러졌음.
대동고개
: 원남 남동쪽에 있는 고개. 원남에서 동암리 대동으로 넘어감.
송암고개
: 원남에서 소동리 송암으로 가는 고개.
송촌고개
: 대동고개 옆에 있는 고개. 송촌리로 감.
어리목고개
: 삼거리의 "어리목고개"
7)
전 설
- 장 수 바 위 -
어리목 고개 서쪽 국수봉에 있는 큰 바위로 큰 집채만한 넓고 큰 바위에 말 발굽 자국이 있
는데 옛날에 장수가 말타고 올라 갔던 곳으로 말 발굽이 나있어 "장수바위 라
"
부른다. 옛날
이 마을에는 금실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비록 가난은 하였지만 그런대로 행복한 생활이
었다. 그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 남편은 싸움터에 나가지 않으면 안될 처지였다. "여보, 혹시
내가 못 돌아오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곧 태어날 우리 자식 훌륭하게 키워 주오" "전
걱정하지 말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우세요, 그리고 우리자식도 훌륭하게 키우며 당신만을
기다리며 살고 있을 거예요"
그 후 반 년이 지나자 남편의 전사소식이 왔다. 부인은 슬픔과 절망에 잠겨 쌔근쌔근 자고
있는 어린 자식을 바라보았다. 아버지를 빼 닮은 건강한 체구에 잘 생긴 얼굴 어린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컸다.
4년이 지나던 해 하루는 어머니가 새벽에 밖을 나오는 아들방에서 퉁탕거리는 요란한 소리
가 나기에 이상히 여겨 가 보았더니 퉁탕거리는 소리는 어느새 그치고 말았다. 다음날도 똑
같이 아들방에서 퉁탕거리는 소리가 또 들렸다. 살금살금 가 문구멍으로 보니 소리는 그치
고 어린아이는 깊은 잠에 빠진 듯 자고 있었다. 빨래를 하러 갔던 어머니가 갑자기 아들생
각이 나 집에 돌아와 조심스레 옆으로 가 그 아들 방을 보았다. 방안에 퉁탕거리던 아이는
인기척을 듣고 얼른 이불로 들어가 자는 체 하였다. "얘, 궁아 너 그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
냐, 밖에 나가서 동네 애들하고 놀것이지" "어머니 지금부터 제가 하는 행동을 엿보지 마세
요, 만약 어머니가 저를 엿보게 되면 전 큰일나요"
안 보겠다는 다짐을 하였지만 어머니는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만 자식과의 약속을
져버리고 아들방을 엿보다 궁에게 들켜 버리고 말았다. 어린 궁은 어머니가 약속을 어긴 것
에 대해 몹시 분해 다시 한번 다짐을 하였다. 아들은 아침 일찍 나가 저녁 늦게야 돌아오는
것이었다. 이상히 여긴 어머니는 숨어서 아들의 뒤를 밟았다. 뒷산으로 가고 있었다. 거기에
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바로 궁이 거기에 올라가 있지 않은가 놀란 어머니는 아들이 다칠까
봐 내려오라는 하고 싶었지만 또 약속을 어기는 것이 되어 그대로 보고만 있었다. 궁이 바
위를 한번 탁 치니 그 속에서 꼬마 병정들이 쏟아져 나왔다.
말 한 마리가 나와 그 말에 궁이 올라타고 지휘를 하며 이 방위에서 군사훈련을 시키고 있
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어 그만 어머니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치고 말았
다. 소리에 깜짝 놀란 꼬마 병정들과 말은 다시 바위로 들어가고 궁은 어머니에게 달려왔다.
그후 어머니는 궁의 행동을 엿보지 않았다. 궁이 18세 되던해 또다시 큰 전쟁이 있어 궁도
그곳에 참가하였다. 훈련된 자기 병사를 이끌고 싸웠다. 백전백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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