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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으로가는길목이었다.서쪽입구는고무신떼우는점포,그릇가게,정육점,갯것전,술집



으로가는길목이었다.비인장중앙에는찐빵을굽는김씨네가있었고,그옆으로는과일전

이있었다.또잔치국수를맛있게말아주는국수집도있었다.


그리고장옥이계단식으로주욱있었는데주로옷가게이거나옷감을취급하는포목점이



었다.“그러니까장옥은일자로된나무로돼가지고위에함석지붕으로덮어서만든말집
이었다.이런장옥에는상인들이오기전에재무시라는트럭이장짐을날랐다.시동을돌려
서살리는재무시는장짐을나르는차이다.재무시가짝짐을실어가지고오면그짐을풀어
주고각점포마다그렇게했는데주위에있는장사하는집들이그때술도팔고밥도팔고
하는집들이자기자리가있어그사람들장짐을싣고오기전에거적을깔아놓는다.자기
구역에다가마니를반절쪼개서깔아놓고상인들의장짐을풀어놓으면나중에상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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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거기서장을본다.그리고그상인들은밥이나술을거적을깔아준술집에서먹는다.”
예컨대“방굴사람이바작에다참외를가득지고비인장에오면갈때는동태등생선을
사가지고 지게에 지고 집에 갔다. 그 분들 중에는 주로 장날에 오시면 참외를 다 팔고 나
서술집에서술을즐겨드셨다.”
비인장을찾던사람들
비인 양조장에서는 비인장날 막걸리를 배달하였다. 집집마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한 말
짜리통으로배달하였다.어떤집은두말도떼고서말도떼어장을보았다.그때비인장에
많이오는사람들은서면남촌,마량,홍원사람들이었다.
비인장대목장에는몸이부딪칠정도로사람이많았다.한장에500여명이북적거렸다.
또종천에서도월명산을넘어왔다.이때서면에사는아주머니들이보따리에김을싸가지
고와서열장씩팔았다.이때김장사때문에싸전이밀려날정도로호황을누렸다.김장사
만50여명이되었다.당시1,500톳정도가거래되고있었다.
1968년쯤은아직도촌간에김을접하기가쉽지않았다.당시만해도비인장에와야김
을살수있었다.그래서비인장을김장이라고한다.마량,도둔에서생산되는김이비인장
에서거래가되었는데그맛이독특하였다.장날마다한첩씩사다가밥을싸서먹었다.또
김은기름을바르고소금을뿌려아궁이에남은불씨로구워먹어야제맛이난다.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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