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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의 문들을 처음으로 만들어서 세상에 길이 남길 자취를 베풀었으니, 이는 진정으
로 베풀고 적절한 곳에 베푼 것이며 쓸 곳에 쓴 아름다운 일이다. 오호라! 아름다운
행실은 능히 그 마음이 하늘의 이치에 부합하고, 그 착함이 만사에 나타나는 법이다.
이와 같이 마음이 어질고 행동이 의로운 선비가 우리 고을에서 나서 그 정성과
아름다움을 다 펼치니, 어찌 이 이가 바로 ‘앞선 성현을 후진이 흠모하는’ 뜻있는
선비가 아니겠는가? 바라건대 모름지기 이를 바라보고 깨달은 유림들은 그 아름다움
을 귀감으로 삼고 그 행실을 본받아 위로는 하늘의 이치가 어그러짐이 없는 바른
의리인 것과 아래로는 떳떳한 윤리가 멸하지 않는 마땅한 행실인 것을 살핀다면,
효도하고 우애하는 마음과 성현을 흠모하는 정성이 구름처럼 피어올라 감동을 줄
것이고, 바르게 가꾸는 정성과 가지런히 닦는 공이 함께 능히 세워지지 않겠는가?
또한 후대에 이를 따르는 군자가 다시 잇고 계승하여서, 이곳이 더욱 성현을 숭모하는
곳이 되면 천만 다행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자 탄생한지 2509년 무신(1958) 2월 10일
은진 송재찬 삼가 적다.
원주 원용문 삼가 쓰다.
전교 배영욱, 유림·계장 김익권, 부계장 이강선 양인섭, 고문 박창규 이강원 정재룡
백영기, 장의 공종남 김사순 임영식 이기하 양인기 송태영 박창래 윤병직 김원권
구충서 원용문 최명선 안종태 김용구 민성기 송수영
◎ 표창문
표창문(表彰文)은 1968년 이강봉(李康鳳)이 글을 짓고 원용문(元容文)이 글씨를
써서 걸어 놓은 기문이다. 기문에는 향교에 속해 있는 양인섭(楊寅攝)이 행실이
바르고 선현을 모시는 정성이 대단하였음을 표창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원문>
表彰文
夫有其善而不彰其善是掩善也 見其勞而不表是忘勞也 善何掩勞且何忘 盖彰善
揚勞 有史以來 通古常典也 本鄕校管下 有淸州后人楊寅攝甫卽 道谷先生諱應春
편액과 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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