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28페이지

708페이지 본문시작

뒤에콩나물이나배추,무,앞에는파를실어다녔고,3년후에는오토바이를타고다녔다.

남,
득락마을에서 큰 길 서내바지다리까지 가다가 논두렁으로 기운적도 있었다. 그래도 손


이나 다리가 부러지는 일은 없었다. 특히 사우고개에서는 내려서 끌고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타고 내려갔다. 한 겨울에 찹쌀을 다섯 말 정도 싣고 가다 겁나게 미끄러워 혼자 잘


못하면‘이제죽을수도있겠구나!’라는생각이들었지만사고없이잘팔았다.처음에자


전거를 타고 서내바지까지 타고 가면 괜찮은데 집에서 나가는 논길이 너무 좁아서 늘 불

5
안했다.
조관연은 김자희가 “서내바지까지 가는 것을 막 쳐다봐져. 집이고 뭐고 상관없이 자전
거가잘가나그리고어쩌다보면짐이막삐뚤어지면쫓아갈수도없고”그렇게아내뒷모
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실 김자희는 “늘 혼자 장에 가는 줄 알았는데 남편 조관희의 마
708
음이 뒤에서 항상 따라 왔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다.” 조관연 김자희 부부의 애틋한 사랑
을들을수있는시간이다.
얼마있다자전거로장에다니다오토바이를구입하였다.면허증을따기위해시초초등
학교운동장에서연습도하고,제주도에놀러가서연습하여어렵게따냈다.오토바이를2
년 정도 타다 39살 때 자동차 면허를 취득하였다. 자전거 타고 다닐 때 보다는 오토바이
탈때가많이벌었다.이렇게오래장사를하다보니나도많이변화하였다.사거리에서화
니 화장품 장사하는 이가 ‘그때는 순진했는데, 지금은 깍쟁이 됐다’고 한다. 사실 이미 늙
어서요양병원에가고지금처럼나와농담하는그사람들이단골이다.단골이참많이있
다. 서천사거리에 사람이 많이 지나다녀 장사가 잘 되었다. 이 사거리가 언제부터 죽었냐
하면신시장으로옮긴뒤로사람이없다.사실사거리가게주인들이“엄청우리를미워했
어요.처음에는길바닥에서판다고자기네출입하는데걸리적거린다고,지저분하다고했
어요.그런데이제신시장으로이사가니까사람이자꾸줄잖아요.그러니까그때좀후회
하더라고요.”그때까지노상에서노점상으로장사를했지만신시장으로장을옮기면서장
옥을갖게되었다.
콩나물장사로시작
자전거타고다닐때콩나물장사를했다.당시콩나물콩을생산했는데1만3천원했던

708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