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23페이지

704페이지 본문시작

702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구렁이한마리가그릇에담겨있는음식을휘휘감싸고있었던것이다.
일꾼들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들어가서 점심을 다시 해먹기로 했다. 집으로 들어오자마
자 마른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천지를 뒤흔드는 천둥소리가 들려오
더니미륵이서있는산언덕으로벼락이떨어지는것이었다.
일꾼들이 달려가 보았더니 미륵은 벼락을 맞아 두 동강으로 잘려나간 상태였다. 잘려나
간미륵의몸통부분이산아래논바닥까지굴러내려와나뒹굴고있었다.미륵몸통의엄청
난 무게 때문에 제자리로 옮겨놓을 수가 없었다. 그 뒤로 미륵 몸통은 논 한쪽에 그대로 방
치되어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노인이 꿈을 꾸었다. 미륵이 자신의 몸을 다시 이어서 붙여달라는
부탁을하고사라지는것이었다.
노인은 꿈 얘기를 마을사람들에게 전했다. 마을사람들은 예사롭지 않은 꿈이라고 생각
하며 힘을 모아서 미륵 몸통을 제자리로 옮겨놓았다. 미륵몸통의 잘려진 부분은 회를 이용
해서붙여놓았다.지금도그때회로몸통을붙여놓은모습이그대로남아있다.

704페이지 본문끝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상단메뉴 바로가기 단축키안내 : 이전페이지는 좌측방향키, 다음페이지는 우측방향키, 첫페이지는 상단방향키, 마지막페이지는 하단방향키, 좌측확대축소는 insert키, 우측확대축소는 delete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