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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청양토박이들의생애사!
하다. 곡식을 먹는 유해 조수의 피하가 심해서 일정한 시기에
경찰서에서 사냥 허가를 내준다. 이때 엽총을 찾아서 까치, 고
라니, 멧돼지 등을 잡는다. 곡식의 피해가 심한 시기에는 특별
허가를 내 주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멧돼지의 피해가 커서
멧돼지 사냥을 가기도 한다. 엽총은 정산 지구대에 보관했다가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허가를 받아 사냥을 가며, 필
요에 따라 야간까지 연장을 해 주는 경우도 있다.
6. 부친의 장례와 대를 이은 농악의 상쇠 활동
부친은 25년 전쯤인 1990년대 초반에 84살로 세상을 떠나셨
다. 추석 전날 밤에 돌아가셔서 어쩔수 없이 5일장을 치렀다.
당시 집에서 장례를 치렀으며, 박용국은 40대 시절로 결혼을
해서 자식을 둘 두었던 때이다.
동네에서는 상포계로 연반계가 있었는데, 이것은 상을 당할
때에 상가집에 돈으로 부조를 하는 방식이다. 연반계는 별도로
매년 내는 돈은 없었으며, 단지 가입할 때에는 가입비로 쌀 1말
을 냈다. 대개 연반계의 기금은 장례가 끝나고 상가집에서 들어
온 부조의 일부를 돈으로 적립해 놓은 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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