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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서산천수만의옛모습
이상의 [표 3]은 신고를 한 어업도구이지만 이외에도 천수만 일대에서는 다
양한 방식으로 어로행위가 있었다. 자급자족의 생활경제를 유지하던 시절에 천
수만의 어패류는 훌륭한 반찬이었다. 전업농일 지라도 저녁 반찬을 위해서 혹
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고기를 잡았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밤에 횃불을 밝
히고 하는‘해루질’이다. 횃불을 밝히고 작살로 찍거나,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다. 해루질은 주로 여름철에 하는데, 허리까지 혹은 무릎 정도를 물속에 담그고
모여드는 고기를 잡아야 하므로 추워지면 할 수가 없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해
루질을 해서 고기를 잡아 반찬으로 먹었다. 낮에 사용하는 작살은 대나무의 길
이가 3미터로 길고, 밤에 사용하는 것은 1미터로 짧다. 작살로 찍어 잡으면 상
품가치가 없으므로 맨손으로 더듬더듬하는 더듬이질로 잡기도 한다. 그러나 식
구들이먹을것이므로작살로잡았어도상관없다.
어가가 비싼 어종인 도미를 잡기 위해서 이곳에서는 도미주낙을 주로 놓았
다. 도미주낙은 굴밭 사이나 갯고랑에 설치하며, 사시사철 할 수 있는 어로방식
이었다.
이외에 보다 많이 행했던 어로행위는 낚시이다. 배 위에서 혹은 해변 가에서
낚시를 즐겼다. 간월도에서는 어선이 없는 사람은 대부분 조기새끼를 잡기 위
해 낚시질을 했고, 연안 마을에서는 낚싯대를 들 수 있을 정도의 나이만 되면
아이들이 낚시를 하러 다녔다고 한다. 특히 학교에 다녀온 후 소일거리로 낚시
를즐겼다.
여름철에는 물속에 들어가 어획하는 사두와 반두를 이용해 고기를 잡기도 했
으며,여름철갯고랑에서는쪽과시영풀등의독풀을풀어고기를잡기도했다.
굳이 이러한 어로활동을 하지 않아도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 바닷가에 나
가면 파도에 밀려 떠 밀려 온 오징어나 게 등을 손쉽게 주울 수 있었다. 오징어
는물살에뒤집어지면되뒤집을수없어뒤집힌채개펄로떠밀려왔다.
펄과 모래가 섞인 개펄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어패류가 서식했기에 그것을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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