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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진 칼 럼
수해 주어야 한다.
옛날에는 정월달이면 남자들은 사랑방에 새끼를 꼬며, 여자들은 안채에서
바느질을 하면서 말솜씨 좋은 분들의 구수한 옛날이야기로, 혹은 장화홍련
이나 사씨남정기 등 고전소설도 돌려가며 읽곤 했다. 요사이는 컴퓨터에 매
달려 가족간에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집이 많다고 한다.
지난 50년간 우리나라는 근대화 산업화 정보화의 물결 속에 잘 살수 있
게는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적인 뿌리와 문화를 지키고 가르치는 것을
소홀히 함으로써 고유의 문화적 유산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지
금이라도 그동안 잃어 버렸던 것들을 찾아내기 위해서 문화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재능 있는 이야기꾼들을 찾아내어 육성할 필요가 있다. 그들에게 충
분한 경제적 뒷받침을 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하고 끊임없이 자원을
창출하여 지역사회나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길을 터주어야 한다.
얼마 전 시사 프로에서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조사하였는데 10명중
7명이 연예인이라고 답했다 한다. 그 이유가 연예인이 인기 있고, 예쁘고,
돈 잘 벌고, 화려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과반 수 이상이 담고 싶은 사람이 존경하는 사람이 없이 장래
꿈이 연예인이라 한다면 나라의 희망은 없다고 생각된다. 청소년들에게 더
크고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생님이나 부모 사회어른들의
몫이다.
옛날에 우리가 되고 싶었던 현모양처는 여자들만의 꿈이 아니라 우리 모
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 행복한 삶의 모습은 모두 다르지만 행복한 삶의 목
표는 인간이 숨을 쉬고 있는 동안 누구나 누리고 싶은 소망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남자도 현모양처에 걸맞은 가장으로, 훌륭한 아버지 현명한 남편
의 꿈도 함께 꾸어야 한다.
오늘날은 어쩌면 현대 여성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의 하나인 현모양처의
의미가‘어진 어머니 착한 아내’
의 경지를 넘어 더 크게, 더 넓게 확장 되
고 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여성에 대한 시대적인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자기 성취 욕구가
삶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公州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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