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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에서농사를지으며대를이어상쇠로살아온삶(박용국) !
면 어느 정도 크지유. 늦은 건 팔월도 가고, 그러고 늦게 나는 놈
은 구월까지 가유. 많이 멕이는 사람들은 시기를 맞춰유. 뿔이 더
오래 되면 녹각이 되어 못 쓰지유. 오래되면, 딱딱해지면 못 쓰고
말랑말랑해야 되유. 녹각이 되면 가격이 떨어지죠. 뿔은 위부터 상
대, 중대, 하대 얼마씩 가격이 달라유. 밑에가 녹각이 되고, 상대가
제일 비싸고. 200그램씩 각저서 15만원에 팔았슈.”
엘크사슴의 뿔을 자를 때에는 마취총을 사용하게 된다. 마취
총은 총으로 쏘는 것과 입으로 부는 2가지 형태가 있는데, 대략
2~3분 정도면 사슴이 마취가 된다. 아무래도 입으로 부는 것
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마취총을 구입했다. 당시 청양의 총포
상에서 이태리제250 마취총을 구입해 집에서 보관을 하고, 사
슴이나 염소를 마취시킬 때에 사용했다. 이 마취총은 멧돼지를
잡는 엽총과 실탄이 틀리며, 실탄은 모두 외제를 사용한다. 총
소지자는 국가에 일정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요즘에도 신풍, 계룡 등지의 사슴농장에 가서 마취총을 쏴준
다. 마취제 약값이 비싼 편이라, 한번 쏘는데 30만원을 받는다.
염소도 총으로 마취시키는데, 사슴보다는 염소가 마취가 잘 되
는 편이다.
산행을 가르쳐주었던 박종환씨에게 엽총을 구입해 사냥도 배
웠다. 산에 사냥을 가는 시기는 밀렵 허가가 나는 때에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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