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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라의신기를옮겨놓았네.
인의의큰도리를능멸함이여
날을다투어전쟁과정벌을일삼았네.
몽분을풀어놓아병사를마구쓰고
위사가정치를사사롭게휘저었지.
사해를어지럽히며외로운이들을흘겨봄이여.
뼈를깍아내고껍질을벗겨목숨을잃음이애통하구나.
이들을일러천하의잔악한흉적이라했으니
어찌만백성의하나된왕이라부르겠는가!
그러나공을몇개들면서허물을사양함이여
억지로삼황오제보다성스럽고덕이많다고했지.
내가장차머리를움켜쥐고그잘못을하나하나따짐이로다
천백가지가운데한(두)가지일뿐이로다.
이미그러한데성현이세운전고를없애고
제왕들의서책들마져다없애버렸네.
법률을만들어백성들의마음을어리석게만들었고
참된선비의유골을구덩이에파묻었지.
43)
예관
들은입을다물고말하지않았고
훌륭한학자들은책을안고자취를감추었네.
마침내천하의사람들로하여금
진흙탕속으로눈과귀를빠뜨리게하고말았네.
이것이그허물의첫번째로다.
또저오등을없애고군현을세웠는데
44)
45)
정전법
을없애고천맥
을개설했지.
자제(평민)들은한뼘의봉토도받지못했고
권세가들에게는이를겸병할길이되었네.
뿌리와가지가서로의지하는것을막음이여
몰래근심스럽고외로워도말할곳이없었네.
마침내성인의법이
하루아침에없어져부족하게되었으니
43)예관(禮官):예의교화를관장한관리
44)정전법(井田法):옛날토지제도의하나.
45)천맥:논이나밭에난길.동서로난것을맥이라하고남북으로난것을천이라한다.
68│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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