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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판서와 판서끼리니께 그 조정에서 만나고 하니께 의좋게 살거 아녀
그래서 왔다갔다 하
고 이라는데 그 김판서의 아들이 그 이판서가 사는 동네에 글방이 있어 글방이 있다고
그래서 이 김판서의 아들이 그 이판서가 사는 이웃으루다 글을 읽으러 댕겨 글을 읽으러
댕기는데 예전에 보셨을 테지만 보셨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하는고 하니 글 읽으러 댕길라
면 점심을 싸가주 가는데 밥망이라 게 있어요 노끈으루다 망을 떠서 그래서 놋그릇 식기
에다 밥을 퍼가주구서 거기다 덮어서 거기다 넣어가주구서 이 들구 팩은 인저 이런 책을
이렇게 책을 하나 집어 겨드랑이에 낌
끼구 갑니다 거기 이판서의 딸이 있어 딸 이판서
의 딸이 있는데 그 딸이 예전에는 그 대가집에는 딸이 거쳐하는 그 초당이라구 뒤다가 별
장을 짖구는 거기서 공부하라구 딸을 주는 그런 식이 있어요 그걸 초당이라구 그래 풀 초
자 초당 뒤초당에서 공부를 하구 열심히 공부를 한단 말여 그런디 아 그 얌잔한 도렴
님이 밥망을 지구 책을 옆에 찌구 지나가는 걸 봄 아주 퍽 굉장하니 아름답게 지나댕긴단
말여 눈두 안 뜨구 지나댕겨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어유 양갓집 양반집 도련님이니께 그
래서 여가자 쳐다볼 적에 퍽 아름다운 남자다 도련님이다 그땐 장가 안간 사람을 도련님
이라고 그랬거든
. ‘
도련님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또 이 판서의 아들은 그 여자를 볼 것 같
. ‘
아 얌전한 색씨다 저런 델 장가를 가면 저런 색씨한테 장가를 가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의식을 했어 발표는 못 해두 아 그래서 일년 돼 이태 돼 이렇게 하고선 아주 그 여
자두 도련님 가는 걸 못보면 궁금해서 꼭꼭 시간되면 나와섰네 마당에 저 마루에나 마당
에 그래 이 이는 또 가면서 쳐다보고 가네 갔는데 그 왜 시방은 연애하면 있다구 하구 고
백두 하고 그러지만 그 때는 어디 고백을 해요
그래서 인제 여자가 먼저 시집을 가요 나
이는 같더래두 그래 시집을 갔거든 그런데 이 도련님이 글방에 가도 글도 안되고 집에 와
도 안되고 그 여자만 생각하네 그래서 그걸 상사병이라고 해 그때는 상사병으루다 병이
났어 그러니 그걸 부모에게다 상사병이라고 할 수도 없고 뭐 소리가 있어서 그렇다 소리
두 할 수가 없구 이런데 그 부모는 자기 귀한 아들이 앓으니 의사를 이의사 저의사 모두
데려다 치료하네 치료하는데 한의사가 물었어
. “
너 암만해도 병이 이상스럽다 뭔 소회가
있느냐
물으니깐 그 얘기를 좍 했거든 그런께
, “
그렇다 너는 질래 약먹어야 고치질 못
해 그런께 휠휠 댕기면서 바람을 쐬고 또는 너는 어데가서 약물이래두 먹고 나가 돌아 댕
겨라 이럭허구서 유람을 해야 된다
그래 저의 아버지 보고서 그 얘긴 못하고 유람을 시
키라고 그랬에요
. “
병을 이젠 나았다
즉 말하자면 휴양이지
. “
휴양을 해야 좋다
그러니
께 그 아버지가 참 저 귀한 아들을 공부만 가르치고 있으니께 아이거 무슨 뇌병이나 걸렸
나 시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정신이상이나 걸렸나 이 정신병이나 아닌가
이럭하고선 참
돈을 많이 해서 주어서 이렇게 의복도 몇 벌 해서 이렇게 하고서
, “
너 마음대로 놀다가 실
컨 유람이나 하고 오너라 그래 소풍하고 오너라
그런께 얘가 아주 신바람이 나게 그 동
네를 물어서 찾아갔어 찾아가선 거기 저기 두부장사 할머니가 있어 두부장사 할머니 아
니 두부장사 할머니가 아니고 팥죽장사 할머니래 팥죽장사 할머니한테 가서 수양어머니를
삼았어 수양어머니를 삼고서 지가 그런 얘기를 하고
, “
그 새악씨가 일루 어디 시집을 왔는
데 그 아는냐
고 그러니께
, “
안다
고 그러거든
, “
아무 데가 내 측근이 안다
.” “
이 이를
어떻게 만나게 해 줄 수가 없느냐
?” “
만나면 별 수가 없어 어떻게 이저 남자가 그리로 갈
수도 없는 일이고 하니께 여장복을 해라 여장복을 입어라
그러니 남자니 어떻게 시방같
이 하고선 이 녀석이 여장복을 하고 이렇하구선
. “
방물장수를 꾸며라 그래야 그 집을 들어
가지 그렇지 않으면 못 들어간다
그래 그 여자가 아르켜주는 대로 방물장수루 꾸미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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