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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충남,잊혀진시간을말하다4
향력을끼쳤던곳이다.
훼손된내기마을수리바위
내법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에 홍북면에 편입되었다가, 1983년 2월 5일 행정구역
개편 때에 다시 홍성읍으로 편입되었다. 마을에서 정성껏 제사를 지내던 수리바위는, 홍성
읍내법리내기마을뒷산에있었다.
내기마을 뒷산에는 원래 석불 일곱 개가 있었다. 자연석으로 된 석불이 3개이고, 인공으
로만들어놓은석불이4개였다.이들을모두합해서칠성바위라고불러왔다.
구전에 의하면 고려 초기에 정권을 잡은 왕건이 백성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해 전국
곳곳에위대한지도자상을세우도록했는데,이곳에서있던석불도그중의하나였을것으
로추정하고있다.
옛날에는 정초가 되면 칠성바위 앞에 금줄을 띄우고 치성을 드렸다. 더구나 뒷산의 발톱
에 해당하며 용이 잠자는 지세이므로, 주변에서 훌륭한 애국지사가 많이 태어났다고 믿어
온산이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에 모두 훼손되고 말았다. 칠성바위 뿐만 아니라 바위주변의 정기를
끊어놓기위해산을훼손하고깊게고랑을내어파놓은흔적이지금도남아있다.
이후로 칠성바위가 모두 훼손되고 석불을 새겨놓은 바위 한 개만 남아있었는데, 이 바위
가 수리바위이다. 마을에서는 조상 대대로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바위로 생각하며 해마
다정성껏제사를지내왔다.
수리바위에는 부드럽고 수려한 곡선으로 부처상이 조각되어 있었고 몸통에는 도포자락
탁본이 나타날 정도였다. 마을에서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고증받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
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수리바위산은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이후로, 또다시 훼손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번에는 현대화의 개발 논리에 밀려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했
다.2004년장항선직선화공사를할때,산이두갈래로잘리면서수리바위도훼손되고말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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