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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우리나라를 편안케 하려 함이며 소보의 직책에 거하여 소보의 수
명을 누림은 국가의 천명을 위해서 두터운 희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끝났도다. 오직 뒤에 죽는 자의 슬픔이 있을 뿐이다. 아! 슬프도다.
명에 이르되
큰 도략으로 정치를 마련하니 재상이 적임을 얻었구려.
누가 내 일을 도와줄까? 조정 신하들에게 자문하였도다.
임금의 마음에 간택되어 종친도 피하지 않았도다.
오직 덕과 재주가 분명함을 보고 참을 알았으니 비상한 은총이 넘
치게 온화하였네.
공은 이에 몸을 잊었으니 단심은 귀신에도 질정하였다.
들어오면 고하고 나가면 베풀면서 시대를 구제하고 백성을 건지었네.
약하다고 넘보고 강하다고 뺏지 않으면서 저울과 같이 고르게 했네.
어려운 즈음을 만나 뜻만 갖고 펴지 못하였다.
물러와서도 걱정하니 생각에 맺혀 머뭇거리었네.
통분이 막혀 소생하지 못하니 하늘도 무심하였네.
중류에 돛을 잃어 임금께도 슬픔 끼치었구나.
사람의 거울이 없어지어 절구 소리도 멈추었으니
나이도 사마온공 같았으니 고금에 끝없이 하늘에 하소연하리.
정직한 좋은 풍도 저 옛날 힘쓰던 일 슬퍼하는데 한순간 문득 막
혔으니 호서의 산만 높고 높아라.
조카 보국숭록대부 판종정경부사 겸 이조판서 지경연춘추관사 동
지성균관사 원임규장각직제학 시강원좌빈객 오위도총부도총관 재면은
삼가 전자를 쓰다.
68 예산군지(19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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