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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와 올러오는데 와선 받혀놓고선 그래 이 토정이 보고선
, “
여보 더 올라와야지 여기
물들어 오오
.” “
여기 괜찮아요 여기쯤은 여기밖에 안 올라올기요 물만 안 올라오면 사는
거 아녜요 무거운 거 지고서 거기까지 더 올라갈 꺼 뭐가 있어요
이라거든 그래니 토정
이 이상시럽다 하고선 나중에 물이 들어온 뒤 작대기 맏쳐논 밑구녕에 잘름잘름하게 들어
왔더래 그래 그 사람은 고 밑에 들어눠 자구 그렇게 용한 놈이 있더래 토정이보덤 더 용
하더래 그래가지고 그때 사람들이 굉장하게 죽었어 그래 죽은 뒤에 가끔 달밤이면 그 물
속에서 죽은 넋인지 뭔지 모르지만 그 말하자면 환영이지 저 건성 그림자가 새악씨들 하
고 그 속에서 우는 소리가 나고 사뭇 물속에서 날 살리라 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이렇케 뷘
디야 가끔 오색구름이 찌면서 그랜디야 그랬는데 자기 죽은 진 몰랐어
조사자
토정이
토정이 몰랐지 그 죽은 걸 알면 안 된다는 기여 죽을랴고 목숨 떨어지면서 살려고 살
욕심이 있는기여 그런데 그 때에 인저 모두 올라갔어 올라가서 인제 모두 고용산에 올라
가서 피난을 했는데 아전이 있어 아전이라 건 시방으로 말하면 소사같은 거지 군소사나
면소사나 그러구 소사라면 저 아전 있잖오
이 군청직원
조사자
군청직원이 다 아전이
응 아전이지 뭐야 그러니께 아전이라면 군청직원이 다여 아전 한놈을 보고서 자기는
퍽 진실한 사람으로 생각하고선 토정이 말이지
. “
너 저 가서 저 바위 좀 떠들어 봐라
떠들어 보니껜 단지가 하나 있는데 황금 노란금이 잔뜩 들었어 이 속이 그렇게 전부 금덩
어리야
. “
이 녀석 그건 임자 따루 있으니까 도루 덮어 둬라
그랬거든 덮었거든
. “
누구던
지 이런 소리를 하지마라 절대로 선대면 안된다
이랬거든 그랬든데 토정이 속병이 있어
적병이 있어 그 적병은 뭘 먹어야 낫는고 하니 지네집을 먹어야 혀 오공집 오공집 지네
집을 먹어야 하는디 지네집을 먹으면 밤 셋 생밤을 먹어야 해 밤 그 밤하고 지네하고는
상극이라나서 밤을 죽으면 지네독이 싹 가시거든 그래서 이 양반이 꼭 가끔 말이지 가끔
지네집을 맨들어 놓고 맨들어 놓는게 아녀 하인이나 아전이 해다주면은
.? “
밤을 깍아 오
그래서 밤을 깍아오면 먹고서 자기가 앉아서 밤 치겠어
깍아놓으면 그 지네집을 먹
고서 마시고서 그 밤을 몇 개 댕겨먹으면 괜찮단 말이야 그런데 이 놈이 토정 그 원님이
없어야만 그 금항아릴 가지겠거든 갖다 지가 부자가 되겠거든 그래니께 이 원님이 밤을
안 먹으면 죽는다는 것을 알구선 버드나무 버드나무 줄기깍아 놓으면 밤빛과 똑같습니다
버드나무 생버드나무를 생율처럼 깍아서 거기다 이래 놓으면 되도록 해 놨다 말이야 그런
께 그 분이 생율 갖다 놨거니 했지 그걸 누가 생각이나 해여 이 이는 이인이라면서 철학
자라면서도 그건 몰랐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명이 거기밖에 없으니께 끝을 몰랐지 철학하
면 뭐 하느냐 말야 그걸 어째 모르니냐 말야 먼저 우리 같으면 말야 밤부터 조사해 놓고
그걸 마실건디 으레히 하는 거니까 하려고 하고 생각했고 또 죽을 운명이니까 그것을 잊
어버렸다 이 말이야 그래서 그걸 마시고 이걸 먹을라니께 버드나무야 그래니께 이 양반이
밤 밤 밤 밤하다 죽었어
조사자
몸에 지네독이 퍼져가지고
그렇지 독이 독기가 온 전
신이 퍼져서 돌아가셨어 구연자
조상묵
온천동 설화 24
신랑의 아량
예전에 어떤 동리에 이 웃마을에는 김판서가 살고 아랫마을에는 이판서가 살거든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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