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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령과 만향은 몸도 마음도 완전한 하나가 되었다. 봄이 가고
여름이가고가을이깊어질때까지뜨겁게사랑했다.
둘은만날때마다연리지같은사랑나무가되기를소원했다.
연리지는 두 나무가 한 몸처럼 붙어있는 나무를 말한다. 뿌리가
다른두나무의가지들이서로이어져서마치한나무처럼양분을
나눠주며자라는나무이다.
연리지는한쪽나무의뿌리가잘못되어도서로이어진가지를통
하여수분이공급되므로죽지않는다고한다.남녀간의지극한사
랑이나짙은부부애를상징하는사랑나무이다.
황도령과 만향은 만날 때마다 연리지 나무가 되기를 약속했다.
신분을 뛰어 넘어 연리지처럼 영원히 죽지 않는 한 몸이 될 것을
약속했다.
2장거미줄처럼시작된사랑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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