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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의자연환경과삶 ?65
고 천수만 내·외안에서 고기를 잡았다. 어업 비중이 높았던 간월도와 창리 어
민들도 천수만의 초입에 위치한 홍성군의 죽도(竹島)까지 나갈 뿐 대부분 자신
의 마을을 중심으로 위·아래를 오가며 조업했다. 천수만 외안이라야 백사장까
지 가는 것이 고작이었다. 천수만을 가로질러 닻배로 노를 저어 죽도까지 가려
면 보통 2~3시간 여가 소요되었기에 썰물에 조업을 하고, 밀물에 돌아오는 당
일 어업이므로 멀리 나가지 않았다. 때문에 천수만 내안에는 수백 척의 배가 빼
곡이들어서서조업했다.
위의 [표 3]에는 어선이 없어도 조업이 가능한 어법도 다수 확인된다. 방렴,
어전, 투망 등이 그것이다. 이중 천수만에서 가장 많이 확인되는 어법은 방렴과
어전이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고, 수심이 낮아 개펄이 넓게 드러나는 천수만
에는 갯고랑이 잘 발달되어 있다. 이에 크고 작은 갯고랑의 끝부분에 이들 방렴
과 어전 등의 함정어구를 설치할 수 있었다. 송시리와 갈마리 사이로 큰 갯골이
흐르고, 그 인근에는 크고 작은 갯골이 위치해 있어 어전을 20개 정도 설치했
다. 어전은 고려시대부터 사용된 대표적인 전통 어구로 육지에서 행하는 다른
어법과 달리 매일매일 어획이 가능하고, 어획양도 많아 큰 사업으로 불렸다. 관
청에서 운영하던‘관전살’도 있었다. 이러한 살 이외에 대부분의 마을에는 어
살혹은어전이3~5개씩설치되어있었다.
그러나 위의 [표 3]에 서산군 연안에 설치되었다고 소개된 방렴(方廉)은 다음
과같다.
방렴은함경,강원,경상각도연해에서청어또는대구를주목적으로하여일
정한수면에설치한어구를뜻한다.연안의수목,거석,혹은말목에묶은한줄
의갈피제밧줄을직선으로바다속으로뻗치고이에갈대또는대로만든발을
세워장등으로삼았고,그종점에는방향의임통으로되어있다.임통의양단에
는해안을향하여장등의발과동일한발을방사형으로세워날개를세웠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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