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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란기운을주인으로삼는데
기운이쇠약해졌으니문사도시들해졌지.
몸움직이는것도불편한요즘인데
어느겨를에시문을지겠는가?
어찌화답하여뜻을더럽히리오
워낭소리사이로바람이부는구나.
헛되이산넘고물건너멀리왔는데
내안타까우니스님은헐뜯지마소.
스님이여만약뜻이있다면
내가어찌스님을속이겠소이까.
◆유배지를옮길때진주에서길을잃고짓다4수
-날이저물어허탁의집에투숙했다
동서로길을분간못하는데밤은이미깊어졌고
진흙길에비마저내려무리와떨어질까걱정이네.
산허리를내리달리니참으로선을그을듯한데
소나무문에깊이들어가불러도대답이없구나.
저무는한해에봄기운있어비는미끄러지는듯하고
벽을비추는깜박이는등불에나그네꿈도외롭구나.
평생을돌이켜보니응당스스로떳떳하지만
사내의큰꿈은궁핍한길에몸을맡겼네.
한밤에마을사립문을억지로두드리는데
주인이반갑게맞으니서로의심할게없구나.
피당하여촛불밝히니정성은바라는바아닌데
젊은처자가조심스럽게백옥술잔을올리는구려.
길을잃었으니끝내무슨어려움이있겠는가?
어렵고위험해지니뜻이더욱참되구나.
여러선비들사업이남아있으니
이세상에서어려움을함께한다네.
66│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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