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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_@내지 09. 09. 11 오후 3:21 페이지 63
줘야 겠네.” 합니다. 그러더니, 더 어려운 것
다. 다른 가족과는 많이 다릅니다. 솔직히 여
을 물어 봅니다. “딸은 엄마랑 살래?” 장난인
행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어서 뭘 하는지는
듯 장난이 아닌 듯. 그런 것 같았습니다. 저
모르지만 제게는 그 여행이 행복했습니다.
는 망설입니다. 그러더니, “그냥, 아빠가 돈
엄마, 아빠, 동생이 같이 있었으니까, 제대로
버니까. 아빠랑 살아야지.”
된 가족 구성원의 모습은 그게 처음이었는
그러고 보니 평범한 말인데, 저희 가족에
데, 다시 그런 여행을 간다면, 그 말을 할 겁
게는 절대 평범할 수가 없는 말들뿐이었습니
니다. 같이여서 행복하다고, 그리고 별 것 아
다. 과연 부모님 모두 있는 집 아이에게 부모
니겠지만 그 때는 제가 도시락을 쌀 겁니다.
님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누가 택할까 싶은
항상 우리를 위해 운전하는 아빠 대신에 운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엄마는 우리를 한
전을 하고 싶습니다. 그때는 정말 평범한 여
번씩 안고는 차에서 내립니다. 깜깜한 밤 엄
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랑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 차 안에는 넷이
어디로 가기 때문이 아니라 함께이기 때문
아닌 셋이었습니다.
에 행복한 여행을 갈 것입니다.
우리의 여행에는 만남과 헤어짐이 있습니
감상 포인트
요즘은 가족여행도 거의 승용차로 다니기 때문에 좁은 공간 안에서 몇 시간씩 같이 있는 소
중함도 있지요. 가족 구성원이 다 바쁘다 보니 집에서는 각자 자신의 방에 들어가 있는데 여
행은 다르지요. 모든 것을 같이 행동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런 것들이 새로운 경험 외에도
여행이 주는 보너스일 겁니다.
그런데 그것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빠진 넷이 아닌 셋이라서 저도 마음이 무겁습니
다. 지금은 좀 마음이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김밥을 싸서 승숙 양이 운전하고 가족구성원 전
체가 여행을 가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언젠
가는 함께이기 때문에 행복한 여행을 꼭 가게 될 것입니다. 화이팅!! (김현주)
公州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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