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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등단하면바로작품집을내는사람이많은데,첫작품집의발간은좀늦어졌다.

남,
완벽주의 성격 탓으로 여겨지는데, 2000년 선우미디어 이선우 사장의 권유로 『여백의 철


학』출판이이루어졌다.여백은단순하게비어있는공간을의미하는것이아니라,많은언


어가내포되어있다고한다.


그 다음은 10년 만에 수필선집 『억새들의 춤사위』를 선보이게 된다. 이는 현대수필가


100인선 간행위원회의 특별한 선정 과정에 의한 것이었는데, 매우 영광스런 일이 아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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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글쓰는보람을크게느끼게되었는데,예전의직장선배였던최병호수필가의도움이
컸기에고마운마음을간직하고있다.
다시9년이지나서,천안문화재단의문화예술지원사업의대상자로선정되어제3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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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허공』이 출판되었다. 원숙미를 보이는 주옥같은 작품을 선별해서 낸 책으로 좋은 평
가를 받았다. 그중에서도 대표작 하나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표제작인 「허공」을 꼽았
다. 여기서 허공계(虛空界)는 진여(眞如)를 비유한 것으로, 한결같은 진실이 만공(滿空)
한상태를뜻한다고한다.
최근에는월간지《좋은수필》에서그의작품「민들레」를제5회베스트에세이10으로선
정하였다. 이에 대한 시상식은 본인이 깜짝 놀랄 정도로 매우 성대하게 이루어졌다고 한
다.심사위원들은심사평을통해강한주제의식을장점으로평가하였다.
작가로서좋은작품을쓰기위해서는어떤철학을가져야하는지,문단후배들에게어떤
조언을하고싶은지에대한답변은실로특이하고도의미심장하였다.“글을잘쓰려고노
력하지 말고,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는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가
운데그내용을글로옮기면좋은수필이된다고생각합니다.”
“글이곧사람이다.”란말이있는데,이말에대한작가나름의다른표현이아닐까싶다.
근면은만복이찾아오는지름길
시간이 길어졌지만, 간단한 몇 가지 질문을 더 드렸다. 취미는 바둑이다. 누구나 승부욕
을갖게마련인데,점심값내기바둑에서패배하고이긴것보다더흐뭇하게느낄수있을
때까지즐기고싶다한다.바둑은정신수양에좋다는말을떠올리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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