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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라서 능히 새장을 씌울 수 있으랴
또한 저 탁월한 충간공은 훌륭한 그 가문에서 출생하였네
어릴 때 마음 잃지 않아 화목하며 후하고도 깊었네
일찍 가르침 이어서 몸소 독실히 학문에 매진했네
오직 선할 뿐 악의가 없는데 좋은 때 만나지 못했네
비록 공자의 문도와 견줘도 충직과 신의는 부끄러움 없으리
조정에 나아가면 앞길이 크게 열릴 수 있었으리
정색과 넓은 도량으로 화평하면서도 굳센 의지 갖추었네
선에 감동받은 자 흥기하고 덕화를 본 사람 감복하네
비록 시기하는 사람도 혹시라도 흠잡고 흉보지 못했네
때마침 문성공 율곡 이이 이 터무니없는 모함을 당하자
임금 앞에 나아가 항변하여 거짓임을 통렬하게 아뢰었네
임금께서 깊이 받아들여 사림을 붙들었고
임진란을 만나 임금이 서울을 떠나자 더욱 도움이 많았으니
재상에 발탁되어 은혜와 배려함이 날로 깊었다네
충성과 의리로 분발하여 오직 나라만 있을 뿐 자신은 돌봄이 없었네
강개하여 눈물을 닦으니 중화인 명나라 을 감동시켰도다
나라를 중흥시킨 업적에는 공의 공적이 들어 있다네
여러모로 분주하여 피로가 쌓여 끝내 충성으로 임종하였도다.
한 가문내에 같은 시기에 큰 철인들 많기로 하여라.
나는 매범 바라보면서 그 풍모와 절개를 사모하였네
저 호서의 고을을 바라보니 바로 그의 고향일세
유림과 사대부들 흥기하고 존모하여 사우 지어 영령 뫼시네
두 분 토정 맹곡 함께 배향하니 세상에 빛이 있고 위대하도다
엄연한 업적과 향기 지금 수십년이 지났네
이 간곡한 청으로 인하여 특별히 사액을 내리네
멀리 제주
를 하사하여 나의 깊은 마음을 펴는 바이오
지제모 서종태는 지어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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