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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루는 먹을 가는 문방구의 하나로서 선비에게 필수품이었고 임금이 신하에게 내
리는 하사품 중에서 벼루는 최상품으로여겼으며 좋은 벼루는 대를 이어 가보
로 전수하였다
벼루는 돌로 만든 석연
옥으로 만든 옥연
도기로 만든 도연
옷장으로 만든 와연
등이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석연
은 청회
으로 만든 것을 최상품으로 여긴다
우리 고장 충남의 남포
에서 생산되는 남포연
은 중국에서도 해동연
이라 하여 그 명성이 놓았으며 저 유명한 추사
김정희
선생
은 남포 벼루
3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 온다
〔 〕
4
먹이나 먼지가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벼루의
머리에 치는 작은 병풍을 연병
이라고 하며 옥
이나 쇠붙이 또는 도자기로 만드는데 필가
를 겸한 것
도 있다
〔 〕
5
묵침은 먹을 올려 놓을 때 받치는 받침대앤데 먹받침 또는 묵상
이라고도
부른다
먹을 아교를 녹인 물에 그을음을 반죽하여 굳혀서 마더
것인데 벼루에 물을 부
은 다음 먹을 갈아서 붓으로 찍어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데에 사용하는 검은
물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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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을 먹물을 담은 통인데 여행을 하거나 또는 야외에서 기록을 할 때 무거운 벼
루와 연적을 가지고 가기 곤란할 때에는 미리 먹물을 먹통에 넣어 가지고 가서 붓
으로 먹물을 찍어 기록하기 편리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 〕
7
붓은 짐승의 털을 추려서 원추형으로 만들어 대나무나 목축
에 고정시킨 것인
데 서화
에 사용하는 용구이다 붓에 사용되는 짐승의 털은 가을과 겨울에 잡
은 것이 좋으며 호랑이 사향노루 노루 이리 여우 토끼 양 쥐 꿩꼬리털 닭털 오리털 등
이 쓰이고 있다 가장 흔히 쓰이는 것으로는 족제비의 꼬리털로 만든 황모필
노루의 겨드랑이털로 만든 장액필 양의 털로 만든 양호필
날다람뒤
´˝
의 털로 만든 청모필
등이 있다 그리고 쥐의 수염으로 만든 서수필 양의
수염으로 만든 양수필 호랑이 수염으로 만든 호수필 등은 희귀한 고급 모필이다
붓은 그 크기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 흔히 대필 자모필 간필 면상필 초필 등으로
구분하다
〔 〕
8
붓은 넣어 차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주머니를 필낭이라고 한다 붓이 유딜한 필기
도구였던 옛날에는 선비들이 여행을 하거나 야외의 행사에 참석할 때에는 이 필낭
에다 붓을 넣어 허리에 차고 어울러 먹통에 먹물을 담아 종이와 함께 가지고 다녔
〔 〕
9
이름난 사람의 글씨나 명필
을 모아 엮은 책을 서첩
이라고하며 묵첩
이락도도 한다
서당에서는 훈장이 직접 써 주는 글씨본을 보고 서예의 초보를 익힌 다음 점차 서
예기능이 진전되면 명필가의 서첩을 보고 글씨를 연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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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판이란 분
가루를 기름에 개어서 널 판자 조각에 발라 말려서 글씨 연습용으
로 사용하는 물건이다
종이가 흔한 현대 사회에서는 분판이 쓸모가 없어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만 종이
값이 매우 비싸고 귀했던 옛날에는 분판에다 붓글씨를 연습하고 나서 물걸레로 깨
끗이 닦아내고 다시 그 위에 글씨 연습을하였다 따라서 선비의 가정이면 어느 집에
나 사랑방에 분판이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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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종이를 세는 단위의 하나인데 한자
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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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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