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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음악다방,종로2가의종로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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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전혀 다방이라는 곳을 다니지 못했다. 할아버님은 중학교 1학년 때 돌아가





셨으니 할아버지 따라서 간다거나 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고, 아버지는 술을 즐기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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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셨지차를마시는분은아니셨다.그래서고등학교졸업할때까지다방이라는곳은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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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출입을한적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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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하고 나름 재수한다고 서울로 올라갔었다. 공부는 안하고 다방, 당구장,
극장등을다니며시간을보냈었다.재수시절엔주로음악다방을갔었다.
그 때 당시 제일 대표적인 음악다방은 종로 2가에 있던 종로다방이었다. 다방으로는 어
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200평 정도 될 것 같다. 테이블 수도 셀
수 없을 정도였고, 손님이 워낙 많다보니 셀 수 없을 정도였고 테이블도 부족해 둘이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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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으면합석을시키기도했다.직원들에게잘보이면부킹처럼남자,여자합석을시켜
주는 일들도 있었다. 직원도 엄청 많았고 디스크자키가 있었는데 손님들이 신청곡을 써서
보내면그중에서선별을해서틀어주곤했었다.
기억엔 오후에 학생들 학교 마치고 나올 무렵이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 때는
금연이라는 것에 대한 제재가 없을 때라 담배 연기도 자욱하고 음악 들으면서 커피 마셨었
다.그리고대학생들,직장인들,고등학생들도교복만사복으로갈아입고많이왔던걸로기
억된다. 한 서른 살 정도, 그 이상이 되면 그 다방에 잘 오지 않았던 것 같다. 나름대로 암묵
적인행태였던것같다.
종로다방에 그 때 당시 많이 왔던 사람 중에 유명인은 지금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김
정호, 양희은 등 포크계열 가수들이 종종 와서 노래도 부르고 가곤 했었다. 특히 양희은씨
는 종로다방에서 최초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가수들이 종종 와서 노래를 부르고 가는
탓에오늘누구올지도몰라하는기대감에다방에가는사람들이많았다.
주로 학원가에 있는 다방에는 거의 디스크자키들이 있었다. 학원가 주변에 있는 다방의
디스크자키를 하던 사람들은 지명도가 낮은 사람들이었고, 종로다방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지명도가있던사람들이었다.보통당시연예계에서가수하는사람들이디스크자키를
많이 했었다. 입담도 좋아야 했고 농담도 잘해야 하고 개그감도 겸비해야 했다. 그래서 인
기 있는 디스크자키들은 서로 스카우트 해가려고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종로다방 같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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