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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놓고 편하게 드십시오. 저도 도련님 앞에서 술을 따르는
것이떨리옵니다.”
만향이얼굴을붉히며대꾸했다.
황도령은만향이따라주는술을연거푸마셨다.술기운이온몸으
로쏴아퍼져나가는느낌이었다.
만향이살포시일어나더니방한쪽에놓여있는거문고를가져왔
다.황도령앞에마주앉아서거문고를무릎앞에올려놓았다.가
느다란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르며 거문고 한 줄을 튕기자 가슴을
고동치게 하는 선율이 울려 나왔다. 거문고 울림통을 빠져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은 술에 취한 황도령을 무아지경으로 빠뜨리고 있
었다.
“만향!”
황도령이 달뜬 목소리로 만향을 불렀다. 만향은 듣지 못하고 거
문고줄만튕겼다.촛불에비친만향의얼굴이분홍빛이었다.고개
숙인얼굴아래로드러난목살과가슴골은뇌쇄적이었다.
황도령의숨소리가더욱더거칠어졌다.스물넷의젊음과본능적
인욕망을잠재울수없었다.
“만향!”
황도령은만향앞으로다가갔다.온몸으로덥석만향을끌어안았
다. 거문고 소리가 뚝 그쳤고, 만향은 쓰러지듯 황도령 품안으로
안겨왔다.만향은황도령의품에안기며온몸을고스란히맡겼다.
황도령의 떨리는 손은 만향의 온 몸 구석구석을 더듬어 내려갔
다. 만향의 저고리와 치마끈을 풀어내며 운우지락의 황홀경으로
2장거미줄처럼시작된사랑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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