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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에 초선 언니가 자그만 주안상을 받쳐 들고 들어왔다. 황
도령이방안쪽에자리를잡고앉았다.
“오늘밤 참으로 귀하고 귀하신 손님을 모셨사옵니다. 도련님은
이세상에서만향의방에들어오신첫남자이시옵니다.”
초선언니가주안상을내려놓으며말했다.
“허허,그렇던가?참으로영광이네,그려.”
황도령이너털웃음을지었다.
“오늘밤에 하현달이 휘영청 밝습니다. 아름다운 시간 보내십시
오.”
초선언니가상을내려놓고뒷걸음으로물러갔다.
아닌게 아니라 보름이 지나고 하현달이 떠오르는 시간이었다.
방안에 켜놓은 촛불보다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이 더욱 교교
했다.
황도령과만향이주안상앞에서마주앉았다.황도령은아직까지
기생집에 드나든 경험이 없었다. 황도령에게는 너무도 낯선 분위
기였다.
“도련님께약주한잔올리겠사옵니다.”
방안 분위기를 만향이 주도했다. 만향이 주전자를 들고 술을 권
했다.황도령은말없이술잔을들어올렸다.
“부끄럽지만 내 생전에 기방에는 처음 들어와 본 거라네. 내가
무엇을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네.”
황도령은술잔을받으며떨리는목소리로말했다.만향에게술을
받아마시며왜이렇게떨리는지몰랐다.
64!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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