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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몽 편 명심보감 맹자 공자 시선서전 논어 주역 통달하니
이때에 한양에서 과거본단 소식 듣고
이댁 도련님이 한양으로 과거보러 가시는 구나
[풍장 소리]
야 이놈들아－종놈아－(예이－)
아 이댁 도련님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시는데
일 칠 은 칠 노잣돈 백 냥을 더 놓고
불받이 쌀을 더 놓으라고 엿쭈어라
[풍장 소리]
천안 가서 중화하고 한양장안을 들렀더니
팔도선비가 다 모였구나
임금님이 등극하고 육조참판 좌계하니
지엄하기가 그지 없다.
이때에 글 한귀를 얼른지어 선전관에 내었더니
선전관이 그걸보고 허허 그글 잘지었다.
귀귀마다 절절이요 문자마다 난자로다.
[풍장 소리]
알선급제 장원하여 고향길에 나설적에
사령들이 좌계하고 호젓대를불어가며
고향으로 내려가네
경사로다 경사로다. 이동리에 경사로다 박씨댁에 경사로다.
이런경사가 또 있을랴
[풍장 소리]
천하지 대본은 농사로다. 농사밖에 또 있느냐.
밭 농사를 지을적에 올콩 졸콩 이 존대콩이냐
방정맞다 주년절이 뚝 넘어 말뚝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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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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