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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중소도시에 불과하지만 일찍이 ‘천안수필문학회’가 결성되었다. 해마다 동인지



를발간하며꾸준히성장해온보람으로어느덧23집발간을눈앞에두고있다.처음에는


수필가로 등단한 회원이 10여 명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30명을 바라보게 되었으니 양적

인팽창은괄목할만하다.



최근에는문인으로등단하는관문의턱이낮아졌다곤하지만,그러나여기에견인차역


할을해주신분이바로백남일선생님이다.글을쓰기로마음먹었다면더열심히쓰기위해
등단의절차를밟으라고후배들을독려한결과가아닌가한다.그러고보면그는천안수
필계의대부격이라고할수있겠다.
한양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문학을전공한그는수백편의수필을집필해왔고,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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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좋은작품을선별해세권의작품집을발간했다.그뿐이아니다.지역문학단체장으
로봉사도했고,큰상도많이받을정도로중앙문단에서도인정하는수필가이다.그가교
육자이자수필가로살아온이력에는세번의변곡점이있었다.
고등학교를졸업하고대학진학을희망했으나,완고한조부님께서종손은고향을지켜
야한다며크게반대하는바람에대학진학이한해늦어졌던일이그하나이다.그리고4
년뒤학부를졸업할당시에는산업화의물결이한반도에거세게일던때인지라젊은혈기
하나만믿고사업전선에뛰어들었다가실패하고말았다.만약사업가로성공했다면그가
수필을쓰지않았을수도있다고여겨진다.젊어서는시인이되고자박목월은사님의시심
(詩心) 속에 빠져들기도 했으나 운문에선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 뒤에 수필의 매력을 느
끼게되면서,그는천안을대표하는수필가로존립할수있게된셈이다.
완고한조부,어렵게대학진학의꿈을이루다
선생의고향은보령시무창포해수욕장에서차량으로10분거리에있는웅천고을이다.
이곳은남포백씨의집성촌으로고조부때부터살아왔고지금도수시로내려가고택을건
사하고있다.조부님께서는부지런하기로소문이났고지게를벗어놓을줄을모른다고하
여‘지게부자네’란닉네임이붙을정도였다.그런근면성을바탕으로부농이될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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