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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봐도 스물 네 칸 스물 네 칸을 지어놓고
네 귀에 풍경 달어 엥그렁 땡그렁 하는소리
만고 복덕이 떠들어온다.
[풍장 소리]
이 집 진지 삼 년 만에 고사 한번을 잘 지냈으니
아들을 나면 효자 낳고 딸을 나면 효녀 낳고
며느리 얻으면 열녀된다.
소를 먹이면 억대가 되고 말을 먹이면
용마가 되고 닭을 먹이면 봉황이 된다.
개를 먹이면 네 눈백이 청 삽살이 앞마당에 웅그러졌다.
낫선 사람 오개되면 허공콩콩 짓는 소리
만고 복덕이 떠들어 온다.
[풍장 소리]
이때에 서천시약국서 손님마마가 건너올 때
앞록강을 건너려니 배가없어 못가 건네
나무배를 짚어타니 썩어 터져 못타 것네
돌배를 짚어 타니 풍덩 가라앉어 못타 것네
세배(쇠배)를 짚어 타니 지남철에 떨걱 붙어서 못타것네
이배저배 다 젖허 놓고 휘어 능청 버들가지
주르르 훌터 띠어놓고 건너와서
하루이 틀에 솟을 불 사흘나흘에
붉을 불 닷세 엿세 검을 불 검은 딱지 떨어지고
손님마마를 곱게 하니 이런 경사가 또 있으랴
[풍장 소리]
손님마마를 곱게 하고 글 공부를 시킬 적에
하늘 천 따지 천자문을 얼른 띄고
2장 예산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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