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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보러가는오수재를보내면서2수
낙엽지는가을바람에하늘은높고
산에올라물을보니이별의생각도스러지네.
바다남쪽서봄술마시며함께마음으로느꼈더니
한강북쪽에서가을날생각하며귀밑털을보겠구나.
□로물고기뱃속을열어보니코뿔소와코끼리를만나고
바람이붕새의날개를치니구름하늘로올라가네.
옛사람들도오히려외롭게얽매여지냈으니
우두커니국화꽃이푸른옷에비치는것을보노라.①
만번죽어좋을미천한신하가땅이다한곳에있지만
충성의작은마음은가을날의궁궐에부쳐보내노라.
고향으로가는길은하늘남쪽끊긴곳으로이어졌고
낯선이가사는바다물결은한강북쪽물과닿았네.
푸른머리털은누런나뭇잎따라점점변해가고
붉은충심은하릴없이푸른하늘을향해아득하네.
그윽한회포로한밤에뜬달을올려다보노라니
천리길그리운마음을막힌채둘수가없네.②
◆스님에게드림
하늘끝에유배를와서사람과비슷해도반가운데
광산스님이야오래전부터만난듯서로가깝구나.
누대둘러소나무와달이능히도를지키고있으니
십년동안시와글로몸을즐겁게한게부끄럽네.
남쪽너머는차고아득해검은바다가넘실거리고
북극성은멀고멀어꿈결에나자주나타나네.
두류산을아득히바라보며헤진짚신을함께했더니
만리밖에외로운배에서눈물이수건을적시네.
◆국광의시에차운하다
-이시는『속청구풍아』에실려있다.
36)
더러운진흙탕은다시맑은먼지
와만나지않으리니
62│묵향의본향에서조선4대명필자암김구를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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