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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도중에서 토정선생을 생각하다 석인(碩人 과 천리길을 옛날엔 같이 노
닐었는데,
나에게 종신토록 과오가 적기를 바라시었네
오늘날 다시 와 선생님 생각뿐 뵈올 수 없으니
가련하도다 누가 백성 구제할 계책 세울고
조 중 봉
서원영건통문 명곡선생도
(李山甫 같이 배향
토정선생이 있었는데 실로 한 세상의 위인이었다 식견이 고매하여 천도와
인도를 관철했고 깊이 멈추고 멀리 떠나 마치 규범에 벗어난 것 같으나 그 분
의 행실을 자세히 상고해 보면 정말로 철저히 규범을 지킨 분이다 그 조카 명
선생이 토정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경적
에 전력하여 덕행을 갖추
었고 포리가 순수하여 평생동안 마음 가짐과 사람을 대할 때 한결같이 성실
무위하니 친소와 노소와 현우와 귀천을 가릴 것 없이 모두 기뻐하지 않는 사
람이 없었으니 다같이 깊은 인술과 큰 도량속에서 얻어져서 이해에 임하여 대
의를 잃지 않고 엄연히 빼앗을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만약 성인 공자 의 문하에 계시어 사친
에 힘을 다하고 사군
事君
몸을 다 받쳤다면 자하
子夏
가 반드시 불학
不學
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른바 백리의 다스림을 맡기고 미숙한 임금을 부탁할 만하다는 것에
또한 부족하거나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다 아 이 두 현인들이 돌아가신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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