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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속에비친풍패루그림자가환상적이었다.
함흥본궁을둘러보고돌아오는길도갈때와똑같은분위기였다.
쉬엄쉬엄걸어함흥성밖민가까지도착했다.
만향이함흥민가앞에서주춤주춤했다.
“도련님,저기가바로저희집이옵니다.”
만향이민가안쪽의초가집한채를가리켰다.
“……!”
황도령은말없이만향의집을바라보았다.한동안만향의집에서
눈을떼지않았다.
만향의 집은 기생이 기거하는 집이라는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대문앞에걸어놓는청사초롱도없고조용하기만했다.집
울타리를두르고있는푸른대숲이바람에사각일뿐이었다.
“물이라도한잔얻어먹고갈까?”
황도령은 만향과 헤어지기 아쉬웠다. 둘이서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다.
“누추하기이를데없사오나도련님께서들르신다면영광이옵니
다.”
사실은 만향도 황도령이 자기 집에 들렀다 가기를 원했다. 만향
의얼굴에화색이돌았다.
황도령은만향의안내를받으며대문안으로들어섰다.
만향의 집 안마당은 달빛만 고요하게 내려앉고 있었다. 인기척
소리를듣고안방에서여인한명이급하게밖으로나왔다.
“저희어머니처럼저를돌봐주고계신초선언니랍니다.”
62!홍성의전설이된함흥기생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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