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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이떨어지면어부나나무꾼이되어살다죽겠고
은혜는깊어서비와서리가생명을온전히하는것과같네.
외로운섬에서서로만나다시할기약이어려우니
말이다하자그윽한회포로밝은달을기다린다네.②
◆고향을그리면서
고향그리워날마다높은봉우리에오르니
소식은아득하고바다와산은겹겹으로이어졌네.
음식이떨어지자아내는약을넣어보내왔고
그릇이왔는데어머니께서만드신옷가지를부치셨네.
궁핍한길에홀로시를읊조려도흥을두기어렵고
근심하는곳에술잔을깊이마시니효과를보기쉽구나.
스스로생애가남쪽땅에서늙어갈것을아니
한줄기시원한소리는북쪽에서온기러기일세.
◆우연히읊어한지에게주노라2수
유배로내쳐진미미한몸이만번죽어도가벼운데
은혜가천지를가득채워남쪽변방으로객살이왔네.
강가기러기는절로욕심을잊고어울릴만하고
형주의박옥은쪼아그릇으로만들려다망가뜨렸네.
현인과성인도술을마시면문란에이르게되고
군주와신하의약재로도미친병은고치지못하네.
어쩌면걷어내다시는뜬명성에얽매이지않을까
어부와낚시꾼이서로찾으니귀밑털이푸르구나.①
궁궐을그리고어버이를생각하는마음이미금할수없지만
늙고병들어서어느일도다시찾을수없구나.
젊은시절즐거운놀음도세월을따라스러졌고
나그네밤에깊은회포는새벽이되자더해지네.
대나무숲에서소리들리니만나감상함을알겠고
외로운오동에시울은끊겼으니벗이드문것을원망하네.
고향을그리는꿈도하늘남쪽끝에서끊겼고
차가운비만쓸쓸하게북쪽숲을어둡게하는구나.②
2장_2.자암집제1권│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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